최근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던 오버워치의 51번째 신규 영웅 '안란'이 외형 전면 수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개된 개발자 영상을 통해 안란의 인게임 모델링 개선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캐릭터 공개 직후 제기된 "개성이 부족하다", "기존 영웅들과 차별점이 없다"는 이용자 비판을 반영한 결과다.
영상에 등장한 아론 켈러 디렉터는 "우리는 영웅들이 고유한 개성을 가지길 바라며, 비주얼이 캐릭터의 성격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뒤 "안란의 첫 공개 당시 의도했던 이미지를 완벽히 구현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안란의 외형은 설정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 보이고, 다소 천진난만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공식 만화에서 보여준 인상과 인게임 모델 간 괴리가 컸다는 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결국 캐릭터 서사와 시각적 표현 간 불일치가 이번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됐다.
새로운 모습의 특징이 소개됐다(출처=오버워치 공식 SNS).
이에 개발진은 얼굴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재설계에 나섰다. 켈러 디렉터는 "안란은 자신감과 결단력을 갖춘 타고난 리더"라며 "이 같은 성격이 시각적으로도 드러나도록 얼굴 부위를 전반적으로 수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변경은 눈과 눈썹, 입 형태에 집중됐다. 기존의 부드러운 인상에서 벗어나 보다 또렷하고 진지한 표정을 강조했으며, 전체적으로 성숙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여기에 캐릭터의 자세 역시 함께 수정해 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분위기를 구현했다.
설정적 연결성도 강화됐다. 안란은 기존 영웅 '우양'과 남매 관계로 설정된 인물인데, 이번 재디자인을 통해 두 캐릭터 간 외형적 유사성도 반영됐다.
켈러 디렉터는 "이번 개선 과정은 팀 전체가 영웅의 정체성을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올해 선보일 나머지 신규 영웅들 역시 각자의 개성을 명확히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개선된 안란이 포함된 신규 시즌은 오는 1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재설계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이용자 피드백이 실제 결과물로 이어진 사례로, 향후 영웅 디자인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