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기술사 중심의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의 즐거움을 만드는 주체를 '이용자'로 정의한 것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다. 대한민국과 넥슨이 선도해 온 온라인 게임의 스토리를 다루고, 이용자들의 플레이 기록을 오프라인으로 옮겨 가상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올해 서비스 30주년을 맞은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IP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이다.

넥슨뮤지엄은 이번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1~3층 전관에 걸쳐 두 개의 상설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1·2층에는 '이용자들: 죽지마! 계속해!', 3층에는 '안녕, 나의 OOO!' 전시가 각각 펼쳐진다. 게임이 개인의 취미를 넘어 타인과의 유대와 공동체를 만들어 온 문화임에 주목한 전시로, 층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용자의 경험'을 무대 위에 올린다.

같은 층에는 특별전 '바람의나라: 이어지는 바람'이 별도로 마련된다. 2026년 서비스 30주년을 맞이한 ‘바람의나라’의 발자취를 담은 공간으로, 김진 작가의 원화 9점과 2014년 진행된 '바람의나라 1996' 복원 프로젝트 자료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3층 '안녕, 나의 OOO!' 전시는 이번 리뉴얼의 하이라이트다. 온라인에 흩어져 있던 이용자 개개인의 디지털 기억을 현실 공간에서 미디어 아트로 소환하는 이머시브 전시로, 제목의 'OOO'은 관람객이 가장 아끼는 넥슨 IP를 스스로 채워 넣도록 설계됐다. 키오스크에 입장권 카드를 태그하면 관람객이 최근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의 대표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나 맞춤 여정의 포문을 연다.
3층에 마련된 굿즈존에서는 던전앤파이터와 마비노기모바일, 블루아카이브, 바람의나라, 데이브더다이버,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넥슨의 주요 IP 굿즈가 담긴 캡슐을 선보인다. 리뉴얼 기념 금속 뱃지와 처음 공개하는 신규 아트워크 장패드는 넥슨뮤지엄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IP별로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넥슨뮤지엄 박두산 관장은 "넥슨뮤지엄은 이용자들이 애정할 수 있는 게임 문화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경험과 기억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