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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대표, 장병규 의장·김택진 대표 만나… 게임 넘어 AI 협력 체계 다져

서삼광 기자

2026-06-07 15:58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왼쪽)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피씨방에서 만났다(출처=한국게임기자클럽).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왼쪽)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피씨방에서 만났다(출처=한국게임기자클럽).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가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엔씨 김택진 대표와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과 만났다. 게임을 넘어 인공지능(AI) 협력 체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젠슨 황 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인근에 위치한 PC방에서 진행된 크래프톤 행사장과 '아이온2 서프라이즈 라이브' 오프라인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날 자리에서 젠슨 황 대표는 한국 게임 생태계에 대한 굳건한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차세대 컴퓨팅 비전을 공유했다.
젠슨 황 CEO는 먼저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피지컬 AI 개발과 엔비디아의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 등 하드웨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는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이강욱 최고AI책임자(CAIO)도 함께했다.

장병규 의장은 "지난해 김창한 대표와 회동 이후 엔비디아와 계속 협력해 왔다"고 강조하며,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펍지 앨라이(PUBG Ally)'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펍지 앨라이는 게임 콘텐츠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AI를 통칭한다.

젠슨 황 CEO는 '아이온2' 오프라인 행사장으로 이동해 엔씨 김택진 대표와 함께 '아이온2' 이용자들과 소통했다(출처=한국게임기자클럽).
젠슨 황 CEO는 '아이온2' 오프라인 행사장으로 이동해 엔씨 김택진 대표와 함께 '아이온2' 이용자들과 소통했다(출처=한국게임기자클럽).
이어 젠슨 황 CEO는 인근 포탈 PC방으로 이동해 엔씨 김택진 대표와 만났다. 현장에는 엔씨에서 '리니지' IP 및 신작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이성구 수석부사장, '신더시티' 개발을 총괄하는 배재현 부사장 겸 자회사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도 자리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엔비디아가 한국 e스포츠는 함께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따. 이어 엔씨 김남준 개발 PD, 소인섭 사업실장 등 '아이온2' 핵심 운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하는 이용자 대상 행사 '서프라이즈 라이브'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했다.

양사의 인연은 2008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엔비디아는 엔씨의 MMORPG '아이온' 상용화 서비스 출시에 맞춰 '아이온 그래픽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엔씨가 NC AI를 통해 게임 개발로 축적된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 만큼, 이날 만남은 게임을 넘어 AI 협업 체계를 다진 행보로 보인다. NC AI는 8일 엔비디아가 국내 로봇·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비공개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역시 게임 개발과 크리에이티브 지능화를 위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인 '라온(Raon)'을 구축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독파모(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일정이 게임을 넘어 AI 협력 체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보이는 이유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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