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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경영진, '다음 100일' 청사진 공개...수익성·하드웨어 등 과제 제시

김형근 기자

2026-06-12 12:02

아샤 샤르마 CEO와 맷 부티 CCO(출처=마이크로소프트).
아샤 샤르마 CEO와 맷 부티 CCO(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을 이끄는 아샤 샤르마(Asha Sharma) CEO와 맷 부티(Matt Booty) 수석부사장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전 세계 엑스박스(XBOX) 직원들에게 보낸 공동 메시지를 통해 향후 100일 동안 집중할 사업 과제를 밝혔다.

샤르마 CEO와 부티 CCO는 1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배포한 '앞으로의 100일: 엑스박스의 리셋(Next 100 Days: XBOX Reset)' 메시지에서 취임 후 첫 100일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재정비를 위한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먼저 지난 100일 동안 플랫폼 팀이 전년도 전체보다 많은 업데이트를 제공했으며, 엑스박스 활성 파트너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8개월 이상 감소세를 보였던 게임패스가 다시 성장세로 전환됐으며, '플레이어 보이스(Player Voice)'를 통해 이용자와 크리에이터, 개발자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최된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와 팬페스트(FanFest)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으며, 2026년 출시 예정인 '기어스 오브 워: 이-데이(Gears of War: E-Day)'와 2027년 출시 예정인 '클락워크 레볼루션(Clockwork Revolution)'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매년 주요 독점작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쟁 환경 변화 ▲수익성 개선 ▲하드웨어 부품 위기 대응 ▲스튜디오 투자 구조 재검토 ▲플랫폼 인프라 개편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엑스박스와 자사 게임 이용자가 연간 10억 명 이상이며 콘솔, PC, 모바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연간 720억 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게임뿐 아니라 TV 시리즈와 영화, 크리에이터 콘텐츠, 각종 앱 등이 이용자의 시간을 놓고 경쟁하는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올해 회계연도 책임 이익률이 약 3% 수준으로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을 제외한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 콘텐츠와 플랫폼, 하드웨어 보조금 등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나 연간 매출은 같은 기간 약 5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콘솔 저장장치 부품 가격이 지난해 가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데 이어 이후 다시 두 배가 됐으며, 2027년 연말에는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수요만큼 콘솔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사업 모델과 파트너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차세대 하드웨어 '프로젝트 헬릭스(Project Helix)'는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 운영과 관련해서는 구독 서비스와 스트리밍, 멀티 디바이스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스튜디오 체계를 확대했으나 현재는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핵심 프랜차이즈와 퍼스트파티·서드파티 독점작, 신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투자 균형을 향후 5년 관점에서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인프라에 대해서는 현재 시스템이 수백 개의 의존성으로 구성돼 있어 개발 속도를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술 스택을 재구축하고 내부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하드웨어와 PC, 모바일, 스트리밍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글을 마무리하며 "더 강한 엑스박스를 만들고 최고의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와 수익성 개선 방침이 공개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사업 정리나 조직 개편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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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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