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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보다 중요한 건 지속적 대화"…한 달 후에도 살아남는 게임의 법칙

안종훈 기자

2026-07-23 16:20

"광고보다 중요한 건 지속적 대화"…한 달 후에도 살아남는 게임의 법칙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신작 출시는 이제 일상이 됐다. 거의 매주 새로운 게임이 등장하고, 출시와 동시에 대규모 광고 캠페인이 펼쳐진다. 하지만 화려한 시작과 달리, 한 달 뒤에도 꾸준히 유저들의 관심을 받는 게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게임업계에서는 출시 첫 달을 장기 흥행의 분기점으로 본다. 출시 직후 확보한 유저를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이후 서비스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 달이 지난 뒤에도 살아남는 게임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

업계에서는 최근 그 답을 단순한 광고 규모보다 '지속적인 대화'에서 찾는 분위기다.

광고는 유저에게 게임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하지만, 출시 이후에는 업데이트와 이벤트, 유저 간 정보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관심도 함께 유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는 MMORPG나 수집형 RPG를 살펴보면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운영 방향을 공개하며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신규 캐릭터와 던전, 밸런스 조정, 시즌 이벤트, 쿠폰 지급 등 크고 작은 소식이 이어지면서 게임은 계속해서 유저들의 대화 주제가 된다.

유저들의 행동도 비슷하다.

게임을 설치한 뒤에도 공략을 확인하고,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며, 새로운 쿠폰과 이벤트를 찾아본다. 다른 유저들의 플레이 경험을 참고하거나 길드원을 모집하는 글을 읽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광고보다 게임 안에서 계속 이야기거리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유저가 다시 게임을 떠올리고, 커뮤니티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수록 장기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게임사들도 출시 이후 다양한 접점을 유지하는 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SNS뿐 아니라 게임 뉴스, 커뮤니티, 쿠폰 플랫폼 등을 통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반복적으로 알리는 이유도 유저가 게임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MMORPG 장르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유저들이 성장 공략과 장비 세팅, 직업 정보, 경제 시스템, 길드 활동 등을 꾸준히 공유하면서 게임 밖에서도 하나의 생태계가 형성된다.

국내 게임 커뮤니티인 ‘헝그리앱’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게임별 게시판과 공략, 업데이트 소식, 이벤트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유저들의 정보 교류 공간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모바일게임 사전예약 플랫폼 ‘모비(MOBI)’도 출시 이후 다양한 게임 쿠폰과 이벤트를 제공하며 유저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의 게임 마케팅이 '얼마나 크게 알렸는가'보다 '얼마나 오래 이야기되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광고는 관심을 만들 수 있지만, 장기 흥행은 반복적인 접점과 유저 간 대화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유저가 게임을 떠올릴 이유를 꾸준히 만드는 것이 결국 브랜드를 키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 달 후에도 살아남는 게임의 공통점은 단순히 많은 광고비를 집행했다는 데 있지 않다.

출시 이후에도 새로운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유저들이 정보를 나누며, 다시 게임을 찾을 이유를 만드는 것. 광고가 게임의 시작을 알린다면,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공략과 쿠폰은 그 게임이 유저의 일상 속에 오래 남도록 돕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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