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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6 출시 일정 미정"… AI發 부품 품귀에 차세대 콘솔 '직격탄'

김형근 기자

2026-08-21 17:44

소니가 차세대 콘솔 기기를 서두르기 보다 콘텐츠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차세대 콘솔 기기를 서두르기 보다 콘텐츠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광풍으로 촉발된 글로벌 핵심 반도체 품귀와 제조 단가 폭등으로 인해 주요 콘솔 게임 업체들의 차세대 기기 출시 일정 역시 차질을 빚게 됐다.

소니의 토토키 히로키 CEO는 최근 해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PS6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내년 중 차세대 콘솔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 인터뷰 내용으로 인해 대응 로드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적인 AI 붐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품귀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 토토키 CEO는 무역 갈등과 에너지·반도체 공급망 불안을 언급하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사업적 생존을 위한 유연한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부품 수급난과 제조 단가 급등의 직격탄은 소니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닌텐도 등 콘솔 하드웨어 3사 전체로 번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월부터 엑스박스 시리즈 X|S의 글로벌 가격을 최대 150달러(한화 약 21만 원) 인상하고 원가 부담이 큰 2TB 모델을 단종시켰으며, 닌텐도 역시 9월부터 '닌텐도 스위치 2'의 글로벌 출고가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하드웨어 원가 위기 속에서 차세대 전략 역시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MS는 콘솔과 PC 게임을 모두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기 '프로젝트 헬릭스(Project Helix)'를 준비하며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부품가 폭등으로 가격 책정에 깊은 고민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는 하드웨어 경쟁을 서두르기보다 기존 게임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 토토키 CEO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 이어 추진 중인 '갓 오브 워' TV 시리즈 제작과 게임·애니메이션의 융합을 언급하며, 게임 IP를 영상 매체로 확장하는 이른바 '플라이휠'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락스타 게임즈의 대작 'GTA6'의 흥행 시너지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견인하겠다는 구상 역시 분명히 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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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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