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탄생 30주년을 맞은 '디아블로' 프랜차이즈가 차기작 '디아블로5'를 비롯해 향후 콘텐츠 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서비스 중인 '디아블로4'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부터 신규 직업, 신규 플랫폼 출시,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향후 수년간 이어질 로드맵을 제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3일(미국 서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 개막식에서 '디아블로'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무대에는 티파니 왓(Tiffany Wat) 프로덕션 디렉터와 브렌트 깁슨(Brent Gibson)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가 올랐으며, 조 셸리(Joe Shely) 총괄 디렉터가 합류해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주요 개발자들이 앞으로의 '디아블로4'와 프랜차이즈에 대해 소개했다.
티파니 왓 프로덕션 디렉터는 "30년 동안 어둠 속을 함께 걸어준 플레이어들이 있었기에 디아블로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프랜차이즈 3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Netflix)와 협업해 디아블로 시리즈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다시 한 번 알렸다.
브렌트 깁슨 게임 디렉터는 현재 서비스 중인 '디아블로4'의 30주년 기념 콘텐츠와 관련해 특별 시즌 '지옥의 유산(Season of Hell’s Legacy)'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트리스트럼 대성당 지하의 디아블로 메아리, 아리앗 정상의 바알 메아리, 증오의 억류지에 있는 메피스토 메아리를 상대하게 된다. 이용자는 이들을 처치해 '악의 가시'를 모으고 대악마의 힘을 받아들이는 전쟁 계획을 수행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30년을 기념한 '지옥의 유산' 시즌을 전개한다.
과거 시리즈의 추억을 되살리는 콘텐츠도 마련된다. 시간 속에서 길을 잃은 영혼의 모습으로 데커드 케인이 돌아오며, '디아블로' 시리즈의 과거를 재현한 '깨어 있는 악몽' 전투가 추가된다. 요르단의 반지를 비롯한 9개의 유산 고유 아이템과 30주년 배틀 패스 성물함도 선보인다.
'디아블로4'의 플랫폼 확장도 이뤄진다. 조 셸리 총괄 디렉터는 '디아블로4' 본편과 '증오의 그릇' 확장팩, '증오의 군주' 확장팩을 하나로 합친 '디아블로4: 증오의 시대 콜렉션'이 닌텐도 스위치 2로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차기 직업으로는 '디아블로2'의 상징적인 전사인 '아마존'이 합류한다. 아마존은 활과 함께 새롭게 추가되는 무기 유형 '투창'을 사용하며, 2027년 상반기 '아마존 직업 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아블로4'의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이 새 시즌과 함께 찾아온다.
아마존과 함께 투창 무기를 선보인다.
한편 이날 발표의 핵심은 정식 넘버링 후속작 '디아블로5'였다.
'디아블로5'는 성역을 정복하고 서부원정지를 지배하며 주민들을 영원의 전쟁을 위한 무기로 삼은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용자는 디아블로의 지배로 지옥의 전초기지가 된 서부원정지의 계승자가 돼 도망자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새로운 게임플레이 시스템도 공개됐다. 디아블로의 공포 통치로 인해 방문할 때마다 지형과 지역, 괴물, 보상이 달라지는 '파괴된 성역'이 등장하며, 마을이 사라진 황무지에서 교역단을 꾸려 생존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디아블로5'는 디아블로의 지배로 지옥의 전초기지가 된 서부원정지를 무대로 한다.
신규 직업으로는 악마사냥꾼과 수도사, 완전히 새로운 직업인 '역병 기사'가 공개됐다. 아이템 시스템은 '디아블로2'에서 영감을 받아 능력치 요구 조건과 룬·룬어, 장비 세트 등 클래식 요소를 다시 적용한다.
'디아블로5'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2029년 봄 출시를 목표로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2027년부터 개발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