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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엔씨 최문영 캡틴 "'TL'은 계속 진화 중…지금이 새로 시작할 기회"

이원희 기자

2024-03-22 16:54

엔씨소프트 'TL' 총괄 최문영 캡틴.
엔씨소프트 'TL' 총괄 최문영 캡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야심차게 출시한 '쓰론앤리버티(이하 TL)'가 어느덧 서비스 100일을 맞았다. 엔씨가 오랜 만에 출시한 PC 대작 'TL'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최문영 캡틴은 'TL' 서비스 100일을 맞아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TL'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100일, 'TL'의 진정한 색깔을 찾기 위한 시간

최문영 캡틴은 지난 100일을 "TL'의 진정한 색깔을 찾기 위한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최 캡틴은 "지난해 12월7일 론칭 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 일들도 있었지만 사건 사고도 정말 많았다. 100일 동안 많은 이용자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많은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0일의 시간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일 달려왔는데, 이렇게 100일을 맞이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용자분들이 만족할 만한 모습으로 계속 변화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100일 기념 업데이트, 이용자들을 위한 선물

엔씨는 100일 업데이트를 'TL'과 함께 한 이용자들을 위한 뜻깊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최문영 캡틴은 "100일 동안 'TL'에 아낌없는 애정과 피드백을 보내주신 이용자분들께 드리는 선물 같은 시간으로 준비했다.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 보상을 풍성하게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최문영 캡틴은 이번 100일 업데이트가 'TL'을 새롭게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거라 귀띔했다. 최 캡틴은 "론칭 후 지금까지 이용자분들과 소통하며 게임 내 많은 부분들을 손보고 개선했다. 새롭게 'TL'을 시작하거나, 다시 한 번 'TL'을 플레이하시려는 분들에게 제대로 'TL'을 선보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100일 업데이트를 계기로 더 많은 이용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파밍 경험 개선, 던전에 '천장' 시스템 도입한다

'TL' 100일 업데이트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엔씨는 다양한 던전을 추가하고 보상도 강화해 파밍의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던전 보상에도 '천장'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득템'의 기대감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최문영 캡틴은 "새로운 등급의 파티 인스턴스 던전과 보상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이와 함께 던전의 파밍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업데이트했다. 대표적인 것이 '영혼석'이다. 던전을 반복해서 클리어하고도 보상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험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도입한 일종의 '천장 시스템'이다"라고 밝혔다.

업데이트 후 'TL'에서 던전을 클리하면 해당 보스들의 영혼석을 모을 수 있고 영혼석으로 해당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영웅 등급 장비를 확정 제작할 수 있다. 유료 뽑기 아이템에서나 제공되던 '천장' 시스템이 던전에도 도입되면 'TL' 이용자들이 '득템'의 재미를 더욱 자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이벤트 준비 완료! 지금이 복귀할 때

[인터뷰] 엔씨 최문영 캡틴 "'TL'은 계속 진화 중…지금이 새로 시작할 기회"
엔씨 최문영 캡틴은 푸짐한 100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100일 이벤트 기간 동안 영혼석을 50% 더 획득할 수 있는 혜택을 준비했다. 파밍에 아쉬움을 느끼셨던 분들이 이 기회에 많이 찾아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정식 출이일부터 100일까지 'TL'을 플레이했던 모든 이용자에게 던전 플레이 기록을 바탕으로 영혼석을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를 22일 진행했다. 또한 신규와 복귀 이용자 전용 성장 이벤트도 준비해 초심자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배려했다.

신규 던전도 대거 추가된다. 엔씨는 100일 이벤트가 시작된 3월13일부터 매주 신규 던전을 공개하고 있는데 5종 모두 PvE 최상위 등급의 '2성 던전'이다. 신규 콘텐츠 추가와 푸짐한 이벤트까지 진행되는 지금이 'TL'을 시작할 최적의 기회라 할 수 있다.

'TL' 신규 던전 '공포의 섬'에 등장하는 몬스터.
'TL' 신규 던전 '공포의 섬'에 등장하는 몬스터.
◆멈추지 않는 개선,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도 착착 준비 중

엔씨 최문영 캡틴의 시선은 100일을 넘어 더 먼 곳으로 향하고 있다. 100일 업데이트와 이벤트 진행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규모 업데이트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

최문영 캡틴은 "콘텐츠 전반의 플레이 경험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이벤트와 기원석/차원석 점령전을 본격적으로 손볼 예정"이라며 "두 콘텐츠 모두 'TL'에서는 주기적으로 만나는 순환 콘텐츠이기 때문에 미흡한 부분들을 바로잡고 가려 한다"고 밝혔다.

최 캡틴은 "지역 이벤트의 경우, PvE에 근간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한 간접적인 경쟁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PvP가 가능한 분쟁 모드에서는 이 스트레스가 더욱 가중되었다. 경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협력이라는 근간 아래 '평화 모드', '분쟁 모드'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원석/차원석 점령전은 길드 콘텐츠다. 길드 단위의 대결을 의도했지만, '연합'이라는 거대 세력이 등장하면서 경쟁의 불균형을 가져왔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고 길드 단위의 공정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수정할 예정"이라며 "토양 다지기가 끝나면, 여름에는 신규 지역 '톨랜드'를 선보이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기다리고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신 신규 무기 '창'도 준비 중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문영 캡틴은 'TL'을 누구나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목표는 변함이 없다. PvE 이용자도, PvP 이용자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PC MMORPG를 만들고 싶다. 어떤 노선을 택하든 각자의 위치에서 할거리가 있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 근절하고 소통은 이어간다

'TL'은 어느 게임보다 '소통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는 최근 개발자 피드까지 오픈했는데 최문영 캡틴이 직접 이를 챙기며 더욱 긴밀한 소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최문영 캡틴은 "방송과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TL'의 소식들을 전하고 있지만, 좀 더 빠르고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발자 피드'를 오픈했다. 크고 작은 개발 근황이나, 빠르게 안내돼야 하는 정보, 소소한 개발진의 소식을 알리는 공간이다. 올라가는 내용들은 캡틴인 제가 모두 직접 작성하고, 이용자분들의 댓글도 하나씩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캡틴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근절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부정 사용자에 대한 기조는 변함이 없다. 정상적으로 플레이하시는 이용자분들께 피해나 박탈감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제재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26차례에 걸쳐 10만 개가 넘는 계정을 제재했다. 다만 조치 전까지 여러가지 분석과 검토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기대만큼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좀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캡틴은 "이상 행동을 하는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플레이 제한을 가하는 '심안의 기사' 시스템을 13일부터 도입해 테스트 중이다. 소기의 성과가 나오고 있고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엔씨 최문영 캡틴 "'TL'은 계속 진화 중…지금이 새로 시작할 기회"
◆진정성 보일 것, 신뢰 쌓아나가겠다.

최문영 캡틴은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통해 'TL' 이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용자분들께 사랑받는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서비스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뢰를 하나하나 쌓아 나가야 한다고 본다. 론칭 전 국내 테스트 결과 이동 중 전투가 되지 않는 점이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역동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게임을 수정했다. 게임 오픈 전 조작 방식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액션성을 강조했다"고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최 캡틴은 이어 "이처럼 이용자분들의 반응을 살피고 게임에 반영해 개선해 나가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100일 동안 많은 변화와 수정들이 있었고 때론 반영하기 버거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응원해 주시고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 주시는 모든 이용자분들 덕분에 힘내어 달려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TL'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TL' 서비스 100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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