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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 그래픽에 감탄하고 액션에 환호! 펄어비스 '붉은사막'

2024-08-25 15:46

'게임스컴 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부스.
'게임스컴 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부스.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과 마침내 만났다.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지만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강렬한 액션에 플레이하면서 보람마저 느껴졌다.

펄어비스는 25일(독일 시각 기준)까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 2024'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붉은사막'의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돼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붉은사막'을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들.
'붉은사막'을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들.
기자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붉은사막'을 체험해봤다. '붉은사막'은 영상으로 공개된 고품질 그래픽이 게임 진행 중에도 흐트러짐 없이 유지될 뿐 아니라, 자유도 높은 전투 방식에 시연 내내 즐거움이 유지됐다. 게임을 처음 본 순간 그래픽에 대한 감탄이, 진행 중에는 자유로운 전투 액션에 내면으로 나마 환호성을 외쳤다.

'붉은사막' 시연장에 들어서면 먼저 조작 및 스킬을 안내하는 가이드 영상이 제공된다. 튜토리얼을 통해 하나씩 배우기에는 '붉은사막'의 스킬과 효과가 많다는 점에서, 짧은 시연 시간 동안 방문객들이 최대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핵심 조작을 요약해 안내했다.

'붉은사막' 조작법 소개 영상.
'붉은사막' 조작법 소개 영상.
소개 영상을 보면서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각각의 공격 기술을 조합해 사용하는 모습이 흡사 격투 게임의 기술 조합을 보는듯 했다. 영상에 나타난 기술을 설명한다면 점프 이후 공격 스킬을 사용해 보다 높은 곳으로 날아 오르고, 날개를 펼쳐 몬스터의 뒤로 이동해 착지하면서 활을 쐈다.

앞서 말한 조작이 하나의 버튼으로 진행되는 스킬의 컷씬이 아니라, 각각의 기술을 조합해 사용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스킬을 조합해 자유롭게 원하는 콤보를 넣을 수 있다는 것. 기자는 해당 영상에 감명을 받고 시연 중 시도해봤는데, 완벽하지는 않아도 비슷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붉은사막' 시연 중 보스 '리드데빌'과의 전투 장면.
'붉은사막' 시연 중 보스 '리드데빌'과의 전투 장면.
시연은 다수의 일반 적들을 상대로 조작법을 익히고 나면 '사슴왕', '하얀뿔', '리드데빌', '여왕 돌멘게' 총 4종의 보스와의 전투가 제공된다. 각 보스는 고유한 공격 패턴과 기믹으로 구성돼, 클리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에 임해야 했다. 예를 들어 '리드데빌'의 경우 페이즈가 넘어가면서 다수의 허수아비를 만드는데, 해당 허수아비를 불 공격을 활용해 불태워야 다시 '리드데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

'붉은사막' 시연 중 '여왕 돌멘게' 전투 장면. 높게 날아올라 등 위로 올라서는 방법도 가능했다.
'붉은사막' 시연 중 '여왕 돌멘게' 전투 장면. 높게 날아올라 등 위로 올라서는 방법도 가능했다.
'여왕 돌멘게'는 기믹 수행이 중심인 보스로, 거대 몬스터의 등 뒤에 올라타 상호작용으로 오브젝트를 부수는 방식의 기믹을 갖고 있다. 이 때 몬스터가 멈춰선 순간 점프로 올라타는 방법도 있지만, 앞서 말한 점프 후 기술 활용으로 높게 튀어올라 단번에 보스 위에 올라서는 것도 가능하다. 기술 조합을 통해 전투 자유도가 높다는 점에서 다양한 공략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전투의 양상은 '사슴왕'과의 전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슴왕'의 경우 제공된 4종의 보스 중에서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를 갖고 있으며 별도의 기믹은 나타나지 않았다. 공격의 전조를 보면서 패턴을 예측하고, 방어로 막을 수 없는 공격은 회피로 파훼하는 등으로 구성돼 액션 RPG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비교적 쉽게 파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 시연 전투 장면.
'붉은사막' 시연 전투 장면.
기자의 경우 R3 버튼을 활용해 기절 상태로 만들고 일반 공격을 감행한 뒤, 기절이 풀릴 즈음 X와 □ 버튼을 함께 누르는 스킬을 사용해 한번의 기절 효로 최대한의 피해를 욱여넣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물론 스킬 사용을 위해서는 일정 자원이 소모되지만 무분별한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효율이 좋았다. 자원이 없을 때는 회피와 방어 이후 간략한 공격만을 반복했다.

'붉은사막' 시연 플레이 장면.
'붉은사막' 시연 플레이 장면.
설산, 갈대밭, 초원 등 맵 곳곳에는 사실적인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심지어 고품질 비주얼과 함께 화려한 스킬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도 프레임 저하 현상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시연 빌드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최적화에 펄어비스 자체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엔진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맵 곳곳의 다양한 사물과의 상호작용도 가능해 맵에 나타난 상자를 들고 던져서 공격하는 것도 가능했다.

1시간의 '붉은사막' 시연은 '여왕 돌멘게' 기믹을 하나 남기고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1시간의 '붉은사막' 시연은 '여왕 돌멘게' 기믹을 하나 남기고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붉은사막'은 고품질 그래픽과 높은 전투 자유도로 눈과 손을 모두 즐겁게 하는 게임이다. 이번 시연을 통해 향후 공개될 오픈월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하게 된다. 펄어비스는 일찌감치 '붉은사막'의 '지스타' 출품을 예고하면서 국내 이용자들과도 만날 약속도 잡았다. '지스타'에 방문한다면 '붉은사막'을 즐겨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쾰른(독일)=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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