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게임은 플레이 도중 인형들과 만났을 때 겪는 무서운 경험과 함께 이 회사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팬을 양산했다. 특히 회사 곳곳에 위치한 포스터나 간판, 그리고 시설들이 가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관련 영상에 숨어있는 내용을 찾는 점 역시 관심을 모았다.
'플레이타임' 신입 직원 P.W가 받은 직원 안내서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이 설정집은 회사의 역사부터 주요 책임 직원과 회사의 대표 상품 인형, 그리고 직원이 지켜야 할 규칙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각 챕터 출시에 앞서 공개됐던 트레일러를 통해 소개됐던 '플레이타임'에 발생했던 사고 역시 보고서 형식으로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며, 게임 진행 중 발견한 메모나 각종 문구들 역시 담겨있다.

한편 이 책의 번역과 감수로 '파피 플레이타임'을 이용자들에 소개하는 유튜버 중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한 '고스트햄'이 참여했다는 점 역시 이 책의 가치를 높여준다. '고스트햄'은 단순히 게임 정보나 루머를 단순 소개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해석과 함께 과거 자료를 꺼내 시간에 따른 게임 스토리의 흐름과 그 안의 세세한 포인트까지 놓치지 않는 '전문가'의 역할로 이 게임의 매력을 알려왔다.
이 책은 '파피 플레이타임'을 직접 플레이하거나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시청하고 그 속의 이야기를 파고드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팬이라면 1만5000 원이라는 소비자가격이 결코 아깝지 않을 '팬 서비스'라 할 수 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