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틴 랩스가 블록체인 메인넷 수이(Sui) 기반 블록체인 콘솔 수이플레이0X1와 함께 신작 게임 3종을 공개, 블록체인 게임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미스틴 랩스는 3일 서울시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포털 PC방 'Games: Portal to Web3' 행사를 열고 수이 메인넷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게임 '소사이어티', '다크타임즈', '파이널 셀베이션' 3종의 시연회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해 신작 3종을 체험해봤다.
먼저 한국 게임 개발사 앤더스(NDUS)가 개발한 슈팅 게임 '소사이어티(SOCIETY)'의 시연이 진행됐다. 팝(POP) 슈팅이 표방된 '소사이어티'는 익스트랙션 장르 방식의 '팝 익스트랙션' 모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모드인 '펏지 펭귄' 등 다양한 모드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팝 익스트랙션' 모드와 '펏지 펭귄' 모드가 제공됐다. '팝 익스트랙션' 모드는 다수의 이용자가 전장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전투를 통해 재화를 확보해 탈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탈출 실패 시 전장에 참여한 모든 아이템을 잃게 되며, 솔로와 파티 플레이 모드가 제공됐다.
'펏지 펭귄'은 일종의 미니 게임 모드다. 상대를 직접 공격할 수는 없지만 스킬을 활용해 높게 뛰어오르거나, 빠르게 이동해 살아남아야 하며, 총기를 활용해 발판을 파괴해 상대를 추락시킬 수 있다.
엠브러스 스튜디오(Ambrus Studio)가 개발 중인 '파이널 셀베이션(E4C: Final Salvation)'은 기후 변화로 황폐해진 지구라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MOBA 게임이다. 캐릭터별 특성 및 스킬을 갖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총 2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진행 중 교체가 가능하다.
게임은 3대3 형식으로 포탑을 파괴해 적진으로 이동해 최종 진영을 무너뜨리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OBA 장르의 기본기를 잘 따르면서도 상대 진영까지의 경로를 2개로 축소시키면서, 중립 몬스터가 다수 배치돼 전략적인 요소로 사용됐다.
'다크타임즈'는 애니모카브랜즈가 지원하고 애니모카의 VIP 게임 스튜디오인 블로우피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격투 대전 배틀 로얄 게임으로, 총 36명의 이용자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전을 벌여 최종 살아남는 이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로컬 플레이만이 제공돼 총 3명이서 한 화면으로 즐기는 로컬 플레이로 시연이 제공됐다. 맵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지형지물 및 무기들과 상호작용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으며 발차기, 포효 등 캐릭터 마다의 스킬을 통해 적을 기절시키거나, 원거리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었다.
미스틴 랩스 아데니이 아비오둔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현장에서 "게임은 재밌어야 한다. 이용자들은 웹2나, 웹3에서든 재미를 추구한다"라며, "우리는 게임 이용자들이 느끼는 재미를 한 단계 향상시키고 개발자들의 잠재력을 수이의 기술력을 통해 높이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 신작 3종이 나쁘지 않은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시연을 통해 미스틴 랩스가 추구하는 블록체인 게임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게임들이 출시 이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