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스팀을 통해 공개된 체험판 '프롤로그'는 이용자가 남미의 PMC의 사장으로 파견돼 탈취된 소속 기관이 내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용병을 고용하고 장구류를 지급, 작전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춘 뒤 훈련과 전략 채택 후 작전에 용병들을 내보내 임무를 완수하는 모든 과정을 사장인 이용자의 손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은 남미의 가상 국가 '코르디비아'에서 미국이 비밀리에 개발하던 '무기'가 탈취당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코르디비아'는 여느 남미 국가들 처럼 마약 카르텔이 강한 힘을 발휘하는 곳으로 탈취당한 '무기'가 이들 손에 들어가 미국을 목표로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정보부가 망하기 직전의 PMC에 '사장'을 파견하게 된 것이다.
5주 뒤 마약 카르텔의 제재소를 습격하는 임무와 함께 내려온 상급자의 지시 사항은 "언제든지 발뺌할 수 있도록, 쓰고 버릴 장기말인 용병들에게 정을 붙이지 말라"로 사실 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용자가 가장 잊기 쉬운, 그러나 매니지먼트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이 바로 이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섯 종류의 스탯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스태미너와 기분을 관리해 최고의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며, 훈련 중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할 필요가 있기에 '참을 인'을 새기는 것은 어찌 보면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체험판인 만큼 즐길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었지만 '민간군사기업 매니저'는 전쟁물과 매니지먼트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스포츠나 판타지물에서 경험하기 힘든, 치열한 생존 싸움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체험판에 재미를 느낀다면 본편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