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오는 3월27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쇼케이스에서는 '마비노기' 1대 팀장을 맡으며 '나크'라는 별명으로 팬들 사이 유명한 데브캣 김동건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에 대해 소개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데브캣이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MMORPG로, 원작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된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PC 및 모바일 간의 크로스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모바일 기기 플레이 시에는 가로세로 화면 전환 기능이 지원된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의 전투는 이용자들이 같은 콘텐츠에서도 매번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크게 던전과 사냥터 2종류의 콘텐츠가 마련됐다. 던전은 각 스테이지를 격파하고 보스를 처치해 보상을 획득하는 공간으로, 던전별 개성을 살려 제작됐다. 같은 시간 같은 던전을 플레이하고 있는 이용자들과 함께 던전을 공략하는 우연한 만남 시스템을 통해 추가 보상도 제공되며 황금 돼지방, 보물 임프, 고양이 상인 등 깜짝 이벤트도 등장한다.
사냥터는 지역별 환경에 맞게 디자인된 넓은 필드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사냥을 비롯해 재료 채집, 보물 탐색 등을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일정 시간 마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검은 구멍, 강력한 보스를 협동해 처치하는 불길한 소환의 결계 등도 제공된다. 필드보스, 심층던전 등 상위 콘텐츠도 존재하며, 향후 최고난도 던전 어비스를 비롯해 개인으로 도전 가능한 콘텐츠 등이 순차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김동건 대표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항상 과정과 결과가 다른 현실처럼 같은 콘텐츠를 플레이하더라도 우연히 같은 장소를 지나던 사람과 만나는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이벤트를 마주하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며, "이용자들의 모험에 즐거움을 더해줄 깜짝 이벤트를 다수 마련했으니 많이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성장의 경우 '마비노기' 시리즈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성장의 재미가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됐다. 캐릭터 최초 생성 시에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총 5개의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게 되지만, 추후 전직을 통해 15개의 전직 클래스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나아가 전직 이후에도 플레이 중 다른 클래스의 무기를 장착하는 것으로 클래스 전환도 가능하다.
김동건 대표는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채로운 선택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클래스마다 확실한 매력과 컨셉트를 갖게끔 디자인했다"며, "특히 음유시인의 전직 클래스는 모든 전투가 하나의 공연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 플레이의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도 제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G1-G3까지의 '여신강림' 편을 기반으로 제작된 평행세계에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용자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여행 중인 캐릭터 '나오'와 함께 에린을 모험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포함해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고유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채집, 낚시, 요리, 제작, 아르바이트 등 각종 생활 콘텐츠도 준비됐다. 또한 캠프파이어, 합주, 댄스 등 다른 이용자들과 상호작용 가능한 소셜 콘텐츠를 비롯해 커스터마이징, 패션, 염색 등을 활용해 언제든 원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환생 기능, 이용자들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텔라그램, 스텔라 돔 등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이 함께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여유와 낭만이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용자들이 나만의 방식으로 느긋하게 게임 속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누구나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마비노기'를 넘어 온라인게임을 즐기지 않은 이용자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플레이 초반부터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하나의 버튼만으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나침반 기능, 각종 성장 가이드 및 플레이 힌트 등 게임 초반 플레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가 다수 마련됐다.
김동건 대표는 "온라인게임을 해본 적 없는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면서 '마비노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입구가 되기를 바란다"며, "RPG 플레이 경험이 없더라도, 이 세계에선 누구나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4월 첫 번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고난이도 던전이 어비스를 비롯해 다수의 이용자가 참가하는 레이드, 신규 클래스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6월에는 신규 스토리로 '여신강림' 2장과 함께 지역이 추가되면서 신규 사냥터 및 던전과 신규 클래스가 출시된다. 9월에는 '여신강림' 3장을 통해 이멘마하의 왕실과 법황청을 둘러싼 신규 스토리와 더불어 신규 클래스, 사냥터 및 던전 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를 기다려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꾸준한 업데이트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