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27년 모바일게임 한 우물' 컴투스, 콘솔 도전 나선다

이학범 기자

2025-03-18 16:35

컴투스 로고.
컴투스 로고.
지난 27년 동안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해 온 컴투스가 콘솔 게임 도전에 나선다.

지난 11일 컴투스는 자사의 채용 사이트에 PC-콘솔 플랫폼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작 액션 게임 프로젝트의 개발자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실사 컨셉트 아트로 개발 중이며, 멀티 플레이 헌팅 액션 장르로 새로운 세계관 기반 아래 고품질 아트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10일 컴투스 채용 사이트에 게재된 PC-콘솔 플랫폼 신작 채용 공고 관련 이미지(출처=컴투스 채용 사이트 화면 캡쳐).
지난 10일 컴투스 채용 사이트에 게재된 PC-콘솔 플랫폼 신작 채용 공고 관련 이미지(출처=컴투스 채용 사이트 화면 캡쳐).
이번 프로젝트가 출시로 이어진다면 컴투스 게임 중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는 최초의 게임이 된다. 컴투스는 과거 PC 플랫폼 등을 지원한 적은 있지만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을 출시한 적은 없다.

컴투스의 콘솔 게임 도전은 이른바 '모바일 명가'라 불리는 컴투스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다수의 게임사들이 PC 기반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주목하던 지난 1998년, 컴투스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설립돼 국내 최초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미니게임천국'와 '슈퍼액션히어로'로 각각 2005년 '디지털콘텐츠대상' 모바일 분야 대상과 2006년 '디지털콘텐츠대상' 모바일 콘텐츠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두 게임의 경우 '국민게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피쳐폰 시절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인기를 누렸다.

또한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일궈내며 발전을 이어갔다. 2004년 '포춘골프 3D'를 출시해 '제4회 모바일 기술대상' 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고, 2006년에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 MMORPG '아이모'를 출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힘입어 2007년 모바일 게임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시기에도 컴투스는 변화에 맞춰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2009년 피쳐폰용 게임을 리메이크한 '홈런배틀 3D'를 출시해 인기를 이어갔고, 2010년에는 스마트폰에서 플레이 가능한 '슬라이스 잇'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슬라이스 잇'은 전 세계 31개국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석권하고,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과 게임성을 동시에 잡는데 성공했다.

'서머너즈 워' 메인 일러스트(제공=컴투스).
'서머너즈 워' 메인 일러스트(제공=컴투스).
2013년 게임빌에 인수된 컴투스는 2014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천공의 아레나)' 출시로 본격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 도약했다. '천공의 아레나'는 출시 3년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 30억 달러 달성, 누적 다운로드 수 2억 2000만 건 돌파 등 현재까지도 높은 흥행 성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천공의 아레나'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e스포츠 A매치 종목으로 선정돼 양국 교류의 첨병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를 보여온 컴투스이기에 콘솔 플랫폼 게임 개발 소식에 업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아 어떤 타이틀이 출시될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모바일 명가' 컴투스가 콘솔 게임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