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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강남역 '아지트'로 오프라인 전략 강화

서삼광 기자

2025-09-01 12:07

'메이플 아지트'가 서울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서 개장 준비를 시작했다.
'메이플 아지트'가 서울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서 개장 준비를 시작했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전면에 내세운 상설 공간(이하 PC방)을 서울 강남역에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 오픈을 목표로 한 '메이플 아지트'는 단순한 게임 공간을 넘어 이용자 팬덤이 모이고 문화를 공유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메이플 아지트'는 지난 6월7일 진행된 '어셈블' 쇼케이스에서 정식으로 발표됐다. 이후 지난 8월에 진행된 온라인 소통 방송 '메이플 나우'에서도 언급됐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출시돼 서비스 22주년을 맞은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IP다. 여름과 겨울 시즌에 특히 높은 성과를 거두며 '방학 시즌의 강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실제로 지난 6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 PC방 점유율 25%를 달성하며 MMORPG 장르 1위, 종합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이는 서비스 역사상 최고치로, 신규 직업 '렌'과 다양한 편의성 개선, 신규 보스 추가 등이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유입시키며 장기 흥행의 힘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넥슨은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메이플스토리'를 단순한 게임 서비스에서 프랜차이즈 IP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은 글로벌 누적 가입자 7400만 명을 돌파했고,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글로벌 서비스 이후 동시 접속자 39만 명을 기록하며 크리에이터 누적 수익이 510억 원을 넘어섰다.

제주도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위치한 '카페 메이플스토리'(제공=넥슨).
제주도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위치한 '카페 메이플스토리'(제공=넥슨).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메이플스토리'는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카페 메이플스토리'는 개장 한 달 만에 2만2000 명이 방문했다. 최근에는 프로야구단 kt 위즈(wiz)와 협업한 브랜드데이 행사, 맞춤형 상품 제작 서비스 '마이 메이플스토리 랩스' 역시 팬덤 경험을 현실로 확장한 사례다. 오는 상반기에는 잠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 600평 규모의 테마존 '메이플 아일랜드'가 방문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메이플 아지트'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이플스토리' IP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넥슨은 또한 '메이플스토리'를 사회공헌 활동에도 활용하고 있다. '소리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했고, 코딩 교육 플랫폼 '헬로메이플'은 출시 3개월 만에 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교육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성남·의정부·서울 등에서 진행된 '단풍잎 놀이터'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 테마로 꾸려진 놀이공간을 성남시와 의정부시 두 곳에 개장했다. 사진은 의정부시 놀이터 개장식(제공=넥슨).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 테마로 꾸려진 놀이공간을 성남시와 의정부시 두 곳에 개장했다. 사진은 의정부시 놀이터 개장식(제공=넥슨).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영향력을 확장 중인 '메이플스토리'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22년 동안 쌓아온 성과와 팬덤이 결합된 '메이플 아지트'가 게임 문화를 넘어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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