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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개발진 노조 결성….450명 이상 합류

김형근 기자

2025-09-01 18:31

'디아블로4' 홍보 이미지.
'디아블로4' 홍보 이미지.
지난해부터 미국에 게임 단위 개발자들의 노조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디아블로' 제작에 관여한 개발자들이 중심이 된 노조가 탄생했다.

미국통신노동자협회(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 CWA)는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기 게임 시리즈 '디아블로'를 제작한 게임 개발자들이 CWA의 노조 대표에 대한 찬성표를 던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합 성립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조 성립을 위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전반에 걸쳐 게임 개발자,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 및 지원 직원 등 45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노조 승인 카드에 서명하거나 온라인 포털을 통해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은 근무 위치에 맞춰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과 뉴욕주 올버니(Albany), 텍사스 오스틴 등의 지부에 소속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합 위원 중 한 명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개발 3팀(TEAM 3) 소속 켈리 여 프로듀서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대량 해고가 있을 때마다 동료들의 두려움이 커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두려움 속에서 사는 데 지친 업계 전체를 향하는 첫 걸음으로 '디아블로' 동료들과 변화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CWA 측은 "MS 산하 게임 스튜디오 단위의 노조 설립은 지난해 7월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자들의 노조가 설립돼 500명 이상이 참여했던 것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MS 전사로 퍼져 나가며 현재는 3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공정한 보상, 고용 안정, 직장 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CWA에 속해 있다"고 알렸다. 앞서 8월 초에는 블리자드의 '스토리 및 프랜차이즈 개발 노동자'들이 별도의 노조를 설립,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지부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업계 전반에 걸친 노조 인정 캠페인과 함께 고용주나 현재 직업 상태에 관계 없이 게임 제작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디오게임 노조인 '‘비디오게임 노동자 연합(United Videogame Workers, UVW-CWA)를 세웠다는 점도 함께 소개됐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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