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사명을 '엔씨(NC)'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해외 브랜드와 통일성 확보가 이유로 풀이된다.
27일 엔씨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이미 2020년 기업 이미지(CI) 개편 당시 '소프트(Soft)'를 제외하고 'NC' 표기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엔씨는 게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IP 기반 캐릭터 사업, 콘텐츠 투자, 스포츠 자산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KBO 리그 구단 'NC 다이노스'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NC'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초 분사한 엔씨 AI(NC AI) 또한 이러한 브랜드 일관성 강화의 일환이다. 회사는 분사를 통해 조직별 전문성을 높이고, 기술·콘텐츠·서비스 등 각 부문의 독립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엔씨 AI는 게임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에이전틱(Agentic) AI를 개발 중이다. 최근 선보인 '바르코 아트 패션(VARCO Art Fashion)' 모델은 국내 패션업체 에프앤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에는 크로커다일레이디로 유명한 종합패션기업 형지그룹과 '바르코' 솔루션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