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비타'는 두 명이 대결을 펼치는 신작 보드게임으로, 간단한 규칙 속에서도 깊이 있는 수싸움과 치밀한 심리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오페라의 유령', '지킬 대 하이드' 등 2인용 전략 보드게임으로 주목받은 건일 작가의 최신작이다.
특히 '오르비타'만의 독특한 점수 계산 방식이 돋보인다. 게임이 끝난 후, 색깔별로 획득한 카드의 장수를 상대와 비교해 더 적게 획득한 색깔에서는 그 차이만큼 벌점이 주어진다. 단, 아예 카드를 모으지 않은 색깔에는 벌점이 부여되지 않아, 전략적으로 일부 색깔 카드는 전혀 모으지 않는 플레이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든 카드의 분배는 공개돼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상대의 보유 카드와 앞으로의 전개를 추리하며 최적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카드의 조합과 낼 수 있는 순서, 행성 토큰의 이동 방식 등 다양한 변수와 심리전이 어우러져, 고전 보드게임의 진중함과 현대 전략 게임의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