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브 더 게임'은 국내산 게임이 전무하던 시절, 열정과 패기로 게임 개발 및 게임 산업의 길을 닦아온 사람들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3부작으로 그려낸 다큐멘터리. 게임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로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독립영화지원상 등을 수상한 박윤진 감독의 신작으로, 넥슨재단과 함께 한국 게임 산업 30년을 집대성한 프로젝트다.
특히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세이브 더 게임'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여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공개 이후 게임 경험 세대와 게임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과 공감을,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 및 영화 팬들에게는 미처 몰랐던 게임 산업의 형성 과정과 의미를 심도 깊게 전달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에피소드별 예고편은 한국 게임의 역사를 세 시대로 나누어 비추고 있다. 1부 '세이브 더 게임' 예고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상용화 게임인 '신검의 전설' 개발자부터 '그날이오면3', '폭스레인저', '바람의 나라',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 한국 게임 1세대를 주름잡았던 게임 개발자들이 총출동해 한국 게임 탄생의 생생하고 솔직한 증언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프런티어들의 이야기와 이제는 추억의 물건이 된 플로피디스크, 실제 그 시절을 보여주는 자료화면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미를 높이고 있다.
3부 '굿게임(GG), 한국의 게이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예고에서는 '세계 최강의 게이머들'인 한국인들의 게임 플레이를 살펴볼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前 프로게이머 정명훈, 現 프로게이머 문호준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e스포츠뿐만 아니라 일반인 게이머까지도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인의 게임에 대한 근성과 열정, 독특한 게임 플레이 특성에 대해 들려줄 이야기를 펼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