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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日 '코믹마켓' 최다 서클 참가작 등극

서삼광 기자

2025-12-24 18:33

파란색이 '블루 아카이브' 서클 구역, 분홍색이 벽람항로, 주황색이 모바일게임(소셜게임) 서클 구역이다(출처=코믹마켓 C107 웹카탈로그).
파란색이 '블루 아카이브' 서클 구역, 분홍색이 벽람항로, 주황색이 모바일게임(소셜게임) 서클 구역이다(출처=코믹마켓 C107 웹카탈로그).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제107회 코믹마켓(이하 코미케)'에서 단일 IP 기준 최다 서클 참가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코미케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전시회로,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2차 저작물을 공유하는 동인 문화의 핵심 무대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팬덤 화력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로, 특정 IP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당 작품의 현지 인기를 판단하는 객관적 기준으로 활용된다.
'블루 아카이브'의 기록적인 행보는 2022년 겨울 행사(C101)부터 본격화됐다. 참가 서클 수가 급증하면서 2023년 여름 행사부터는 주최 측으로부터 독립된 장르 코드를 부여받았다. 이 독립 코드는 '우마무스메', '벽람항로' 등 일본 내 최상위 흥행 IP에만 주어지는 사례로 꼽힌다. 이후에도 서클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전시장 내 특정 구역이 해당 IP로 채워지는 이른바 '블루아카 섬'이라는 별칭까지 자리 잡았다.

올해 겨울 코미케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운영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블루 아카이브' 관련 서클은 총 1886개로 집계됐다. 전체 2위인 버튜버(Vtuber) 구역과도 200개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현지 인기 IP인 '아이돌 마스터(922서클)', '러브라이브!(242서클)'와 비교하면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이상 격차가 난다. '섬'이 아니라 '대륙'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개발진의 적극적인 행보 역시 인기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 PD를 비롯한 개발진은 코미케 현장을 직접 찾아 2차 창작자들과 소통하고, 창작물을 구매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김용하 PD의 발언이나 행동을 소재로 한 밈(meme)이 확산되며 IP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형성됐다.
올해 코미케에도 한국게임업체 및 IP가 비즈니스관(B2B)에 전시된다. 퍼블리셔 요스타와 레벨인피니트 각각 일본 서비스를 담당하는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로 코미케 참가를 이어가며, 웹젠도 출시를 앞둔 '테르비스', '게이트 오브 게이츠' 등 신작을 알리는 데 열올린다. 또한, 웹툰 플랫폼 탑툰도 현장에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한편, 넥슨과 요스타는 일본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블루아카 페스! ~고!고! 선생님!~'를 오는 2026년 1월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5주년 업데이트 내용과 로드맵, 참여형 이벤트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최근 티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프로젝트 RX'에 대한 소개가 진행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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