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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1차 평가서 NC AI·네이버클라우드 고배… '부활' 가능성은?

서삼광 기자

2026-01-15 16:23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현장.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현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를 통해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2차 단계에 진출한 반면, NC AI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쟁에서 이탈하며 쓴맛을 봤다. 다만 정부가 추가 정예팀 선정을 예고하면서, 탈락한 두 기업의 재도전 가능성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AI 모델 의존을 줄이고, 독자적인 국가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국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1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평가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범용 대형언어모델(LLM)의 수학·지식·추론·지시 이행 능력 등 이른바 '수평적 AI' 성능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NC AI와 네이버클라우드는 1차 선발에서 고배를 마셨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외 모델 일부를 반영한 점이 문제로 됐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모델 파생 여부와 학습 구조, 라이선스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전문가 평가위원회에서도 독자성 한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부분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제공=NC AI).
(제공=NC AI).
반면 NC AI는 독자성 기준과 관련한 직접적인 지적은 받지 않았다. 이는 NC AI가 핵심 모델로 선보인 뱃키 100B(1000억 파라미터) 멀티모달 언어 모델의 공개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차 단계 보고회는 지난해 12월 30일에 진행됐고, NC AI의 뱃키 100B 모델은 올해 1월8일에 공개됐다. 100B 모델이 벤치마크 평가 대상에 반영될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NC AI는 그간 게임·제조·국방 등 산업 현장에 특화된 버티컬 AI 전략을 강점으로 강조해 왔지만, 이번 평가는 글로벌 범용 LLM과의 수평 비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정부는 1차 평가 이후 재참여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1차 단계평가 이후 정예팀 1곳을 추가로 선정해, 원안 계획대로 4개 팀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상은 초기 공모에 참여했던 컨소시엄은 물론, 이번에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도 포함된다. 이른바 '패자부활전'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구조 개선에, NC AI는 뱃키 100B 모델을 중심으로 한 성능 고도화와 산업 적용 확산에 각각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 정예팀 공모가 어떤 기준과 평가 방향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두 기업의 반격 가능성도 달라질 전망이다. NC AI 관계자는 현재 추가 응모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1차 평가에서 선두를 달린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추격에 나서는 가운데, 재도전을 노리는 NC AI와 네이버클라우드, 그리고 '국가대표 AI' 자격을 노리는 새로운 강자들까지 가세할 경우 경쟁이 더욱 열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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