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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쾌한 난장판 속 긴장 넘치는 탐험 즐기는 '초자연 작전팀'

김형근 기자

2026-05-29 19:50

탐험과 생존을 주제로 한 '초자연 작전팀'의 서비스가 시작됐다(제공=자이언트 게임즈).
탐험과 생존을 주제로 한 '초자연 작전팀'의 서비스가 시작됐다(제공=자이언트 게임즈).
자이언트 게임즈의 신작 '초자연 작전팀'이 지난 27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협동 익스트랙션 장르에 호러와 파티 게임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지역을 오가며 보물을 탐색하는 '슈퍼네이처 컴퍼니' 소속 요원이 돼 고대 유적에 진입하고, 그 곳에 잠들어있는 각종 보물을 회수해 탈출해야 한다. 탐험 과정에서는 몬스터와 함정,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유도하는데, 회수한 보물 가치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익스트랙션 장르 특유의 위험과 보상 구조도 충실히 반영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플레이 인원에 따라 게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며 보물을 탐색한다.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며 보물을 탐색한다.
스캔을 통해 보물의 가치를 측정해 최대한 비싼 물건들로 챙겨야 한다.
스캔을 통해 보물의 가치를 측정해 최대한 비싼 물건들로 챙겨야 한다.
나오는 보물 등급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나오는 보물 등급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우선 솔로 플레이에서는 정통 호러 게임에 가까운 긴장감이 살아난다. 발소리와 무전기 음성, 어두운 공간 연출 등을 활용해 심리적인 압박을 누적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다가 몬스터와 마주쳤을 때부터 압박을 주는 정통적인 스타일로 진행된다. 첫 지역은 시야도 넓고 등장하는 몬스터의 공격력이 치명적이지 않기에 어지간한 실수가 아니고서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지만 '어시스턴트' 등급이 돼서 열리는 2번째 맵에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는 급변하게 된다.

맵의 크기나 통로의 복잡함은 물론 좁아지는 시야는 혼자 남았을 때 긴장감을 주기 충분하며, 등장하는 몬스터들이나 함정의 위험도 역시 급격하게 올라가는 만큼 빨리 보물을 찾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라 하더라도 몸은 그렇지 못하게 된다. 결국 몇 차례씩 던전에서 공격을 당해 쓰러지는 경험을 반복하고 나면 첫 맵에서의 자신만만함은 사라지고 협력의 중요함을 깨우치게 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지고 본격적으로 멀티플레이를 즐기게 되면 게임의 성격은 크게 달라진다. 팀원의 실수와 갑작스러운 행동, 의사소통 혼선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공포 요소가 웃음으로 연결된다. 물론 이런 상황 속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일도 적지 않지만, 그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전략을 세우고 더 높은 보상을 노리게 되는 구조다.

두번째 맵부터 난이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게 된다.
두번째 맵부터 난이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게 된다.
시야 역시 좁아지기 때문에 첫 번째 맵같은 플레이로는 생존이 어렵다.
시야 역시 좁아지기 때문에 첫 번째 맵같은 플레이로는 생존이 어렵다.
혼자 있을 때 강력한 몬스터와 마주치면 무조건 도망부터 쳐야 한다.
혼자 있을 때 강력한 몬스터와 마주치면 무조건 도망부터 쳐야 한다.
이러한 모습은 공포 게임과 파티 게임 감각을 동시에 살리려는 개발 의도와 맞닿아 있으며,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라는 게임의 방향성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멀티플레이 접근성도 무난한 편이다. 혼자 게임을 시작해도 자동 매칭이 지원되며, 최종 보상 역시 파티 전체 성과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덕분에 초보 이용자도 부담 없이 게임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난이도 구조 역시 익스트랙션 장르의 성장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초반 지역은 비교적 단순하고 밝게 구성됐지만, 상위 지역으로 갈수록 시야 제한과 몬스터 위협이 크게 강화된다. 높은 위험을 감수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맵 구성과 몬스터 설계도 인상적이다. 무덤을 시작으로 폐허, 신전 등으로 시작해 설산, 사막 등 반복 플레이로 조금씩 도전할 수 있는 맵을 늘려가는 것 역시 이 게임의 재미 요소이며, 날씨와 시간에 따른 환경 변화가 여기에 변주를 더한다.

등장 몬스터들도 각자 고유한 행동 패턴을 갖고 있다. 단순히 추격해 공격하는 몬스터부터 시선을 유지하며 상대해야 하는 유형, 등장과 사라짐을 반복하며 빈틈을 노리는 유형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맵 곳곳에 숨겨진 함정 요소까지 더해지며 단순 전투뿐 아니라 탐험과 생존을 동시에 고려하도록 만든다.

이용자 캐릭터 역시 수색과 전투, 지원 등 역할군에 따라 구분돼 있다. 단순 돌격형 플레이부터 맵 구조와 몬스터 특성을 고려한 역할 분담까지 다양한 전략 구성이 가능하다.

출발 전 다양한 도구를 준비해서 대비해야 한다.
출발 전 다양한 도구를 준비해서 대비해야 한다.
높은 가치의 보물에 도전할 때는 협력이 필요하다.
높은 가치의 보물에 도전할 때는 협력이 필요하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 게임은 호러 게임이자 파티 게임이라는 복합적인 정체성을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의외의 몬스터가 등장하거나 고대 유적 속에서 현대적인 물건이 발견되는 등 과거 유행했던 이른바 '엽기 코드'를 연상시키는 B급 감성이 곳곳에 녹아 있다. 공포 분위기 속에서도 과장된 모션과 황당한 상황 연출이 반복되며 긴장감을 지나치게 무겁게 끌고 가지 않으며, 여기에 팀원 간 예상치 못한 실수와 돌발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포와 웃음이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도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

이 같은 분위기는 자칫 피로해질 수 있는 호러 플레이의 완충 역할을 하며, 다른 익스트랙션 호러 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처럼 '초자연 작전팀'은 초반 기준으로는 충분한 콘텐츠 볼륨과 독특한 분위기를 갖춘 작품으로 보인다. 다만 호러와 파티 게임 사이에 위치한 장르 특성상 공포를 기대한 이용자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캐주얼한 파티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후반부 난도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시즌별 콘텐츠 확장과 밸런스 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장기적인 목표와 보상 체계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계속 플레이해야 할 이유'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러한 부분이 뒷받침된다면 '초자연 작전팀'은 호러와 개그 사이의 독특한 감성을 추구하는 개성 있는 게임으로 장기 흥행을 노려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익스트랙션 장르 안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문도 잘못 열었다가는 큰 피해를 입는다.
문도 잘못 열었다가는 큰 피해를 입는다.
꾸준히 플레이하며 등급을 높여 모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꾸준히 플레이하며 등급을 높여 모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값비싼 보물을 찾는 모험을 위해 유적 탐험에 도전하자.
값비싼 보물을 찾는 모험을 위해 유적 탐험에 도전하자.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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