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 신작 '파레이돌리아(파돌리아)'를 선보였다. 게임 속 주요 무대인 '타소가레관'을 재현하는 콘셉트로 꾸려진 부스 곳곳에는 시계와 나비, 풍경화 등 다양한 소품이 배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소품과 주제는 게임 속 설정과 연결된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파레이돌리아' 부스는 주인공과 메이츠가 생활하는 타소가레관을 현실 공간에 옮긴 형태로 꾸며졌다. 목재를 활용한 벽면과 책장, 그림, 가구 등을 배치해 실제 생활 공간을 연상시키며, 코스프레 모델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게임 속 공간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소품이 활용됐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계다.
벽면 곳곳에는 크고 작은 시계가 걸려 있다. 일반적인 벽시계뿐 아니라 장식성이 강한 시계와 대형 괘종시계까지 배치됐다. 한두 개의 소품으로 분위기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여러 공간에서 시계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시간도 제각각이다. 일부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위쪽으로 벌어진 10시10분 전후를 가리킨다. 10시10분은 시계 광고에서 자주 활용되는 설정으로, 두 바늘이 좌우로 균형을 이루고 브랜드 로고나 다이얼의 주요 부분을 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려져 있다.
반면 '파레이돌리아' 부스에서는 분침이 6을 가리키는 시계도 3개 정도 배치됐다. 일반적인 광고용 시계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설정과는 다른 만큼 오히려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다. 시계마다 시간이 달라 단순히 하나의 시간을 강조했다고 보기도 어렵지만, 여러 시계가 공간 곳곳에 배치됐다는 사실 자체는 흥미롭다.
시계와 함께 나비도 다수 배치됐다. 벽면에는 나비 조형물이 걸려 있고, 나비를 소재로 한 그림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 사막의 풍경이나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그림, 고풍스러운 문양의 장식까지 더해져 부스 전체가 특정한 분위기와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여준다.
이 같은 요소들이 실제 게임의 설정과 연결되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었다. 체험 버전에서도 시간과 관련된 연출이 등장해 시계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지만, 이것만으로 부스의 시계가 게임의 핵심 장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장에서 만난 차민서 PD와 김용하 IO본부장 역시 시계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묻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게임의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는 시점을 기대해달라는 답변으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