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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5.5' 공개…가격은 그대로, 체감 비용은 낮춰

서삼광 기자

2026-09-29 18:34

(출처=앤트로픽 공식 블로그).
(출처=앤트로픽 공식 블로그).
앤트로픽이 출력 속도를 30% 이상 높이고 작업당 비용을 최대 30% 낮춘 '클로드 소넷 5.5(Claude Sonnet 5.5)'를 29일 공개했다.

소넷 5.5는 앞서 공개된 '클로드 오퍼스 5.5'에 이은 클로드 5.5 제품군의 두 번째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5.5의 성능을 보완하면서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소넷 5와 같지만 작업에 필요한 토큰 수가 줄어 작업당 비용이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소넷 5.5는 범위가 명확한 일상 업무부터 버그 수정, 문서·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 제작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결과물을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에서 빨라진 응답 속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소넷 5.5의 출력 속도가 소넷 5보다 30% 이상 빠르고, 지금까지 나온 소넷 모델 중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코드 수정이나 문서 작성처럼 비교적 짧은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하거나, 결과를 확인한 뒤 추가 지시를 내릴 때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역량도 향상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작과 기존 디자인 다듬기, 템플릿에 맞춘 슬라이드 제작에서 이전 모델보다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최소한의 수정만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와 협업 능력도 개선돼 사용자와 모델이 결과물을 주고받으며 다듬는 작업에도 적합하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API 가격은 소넷 5와 동일하다.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 캐시 읽기 100만 개당 0.20달러다.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가격 자체를 낮춘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토큰 수가 대체로 줄어 대부분의 작업에서 작업당 비용을 최대 3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응답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AI를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드는 만큼,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비용' 역시 낮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안전장치 측면에서 소넷 5.5는 이전 소넷 모델과 차이가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소넷 5.5는 사이버보안 역량이 오퍼스 5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러, 최고 성능 모델에 적용해 온 사이버보안 안전장치와 대체 모델 전환(fallback) 체계를 소넷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받았다. 회사는 고성능 AI가 사이버보안 같은 고위험 분야에서 쓰일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성능과 함께 안전장치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전장치는 제한적인 고위험 요청만 대상으로 하며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향후 수 주 내 대규모 처리와 비용 효율성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클로드 하이쿠 5.5(Claude Haiku 5.5)'도 추가할 예정이다. 오퍼스가 복잡한 고난도 작업을, 소넷이 일상 업무와 반복적인 개발·콘텐츠 제작을 맡는 식으로 역할이 나뉘는 가운데 하이쿠까지 더해지면 고성능 작업부터 대규모 처리까지 용도별 선택지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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