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공연, 컬래버 카페에 애니메이션까지…3주년 '트릭컬 리바이브' IP 확장 속도 낸다
서삼광 기자
2026-09-29 13:35
(출처=공식 SNS).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가 국내 서비스 3주년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게임을 넘어 IP(지식재산권)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마주와 유머를 앞세운 콘텐츠로 이용자와 소통해온 에피드게임즈가 브랜드 마케팅을 게임 밖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트릭컬 리바이브'는 2023년 9월2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3주년을 맞았다.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는 2025년 10월9일 시작해 오는 9일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에피드게임즈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기념 콘텐츠를 마련하며 장기 서비스와 IP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에피드게임즈는 재판 과정을 재현한 3주년 영상을 통해 '트릭컬 리바이브' 개발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출처=에피드게임즈 공식 유튜브).
국내에서는 3주년 특별 방송부터 에피드게임즈 특유의 색깔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공개된 방송은 실제 법원을 배경으로 판사 출신 변호사가 개발진을 재판하는 컨셉트로,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던 캐릭터 설정과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세계관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진과 회사 자체를 콘텐츠의 소재로 삼은 팬 서비스형 브랜드 마케팅이다.
지난 24일 진행된 3주년 업데이트에서는 시즌3 스토리를 마무리하고 신규 캐릭터 '비비(신성)'와 '우이(기억)'를 추가했다. 600회 뽑기 기회를 제공하는 대형 이벤트와 출석·빙고 이벤트 등도 마련해 기존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신규·복귀 이용자의 진입을 돕는 콘텐츠도 선보였다. 공식 3주년 이벤트는 오는 10월22일까지 이어진다.
게임 밖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숏 애니메이션 '트릭컬 만화동산'이 첫선을 보였다. 게임 속 엘리아스의 일상을 외전 형식으로 그린 작품으로, 게임 성우진이 참여했다. 게임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별도의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면서 이용자가 게임 밖에서도 '트릭컬'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제공=OGN).
IP 확장 행보는 공연과 오프라인 행사로도 이어진다. 오는 10월3일부터 4일까지 게임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재해석한 '엘리아스 학예회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성우들의 연기와 노래, 코스튬플레이까지 더해 게임 속 음악과 이야기, 캐릭터를 공연으로 풀어낸다. 지난 27일에는 서울 홍대 골든크레마에서 3주년 컬래버 카페가 문을 열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개장 첫날부터 4시간 이상의 대기열이 형성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현지 팬덤을 중심으로 한 IP 확장이 눈에 띈다. 일본 이용자들이 직접 기획한 '트릭 말랑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렸다. 지난 23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트릭 말랑 축제2'에는 약 300개 부스 규모로 치뤄졌으며, 에피드게임즈 한정현 대표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았다. 한정현 대표는 행사장을 직접 돌며 참가 부스를 둘러본 데 이어 즉석에서 마련한 포토존에서 이용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사인을 하는 등 현지 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했다.
일본에서 열린 '트릭컬 리바이브' 온리전'에 참가한 한정현 대표와 개발진(제공=에피드게임즈).
에피드게임즈는 영상, 공연, 오프라인 행사, 2차 창작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트릭컬'의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회사가 직접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고, 일본에서는 현지 팬덤이 자발적으로 2차 창작과 행사를 만들어가는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IP와 이용자의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IP를 활용한 차기 프로젝트 '트릭컬 파티마'까지 공개되면서 '트릭컬'의 영역도 기존 게임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젝트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에피드게임즈 한정현 대표는 "다양한 방면의 IP 확장을 통해 '트릭컬'의 세계를 더 넓고 단단하게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글로벌 IP로 발돋움하여 전세계에 '트릭컬'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