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공식 영상 채널 넥슨태그는 최근 ''NYPC'가 AI 사용을 허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넥슨과 넥슨재단 관계자, 참가자들이 출연해 AI 활용을 허용하게 된 배경과 올해 NYPC의 변화, AI 시대에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 설명했다.

넥슨재단 관계자는 "인공지능 LLM이 굉장히 발전을 하면서 예전에는 '난제'라고 불리던 문제들이 요즘에서는 '딸깍딸깍'하면은 풀리는 그런 신기한 세계가 오고 말았다"며 "프로그래밍 대회의 문제들도 예외가 아닌 상황에서 우리가 이런 알고리즘 문제들을 계속 공부할 이유가 있는지, 대회를 바꾼다면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 끝에 지금의 트렌드를 따라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딩을 하는 경험에서 생성형 AI가 빠질 수 없는 경험이 되었으니까 그런 것들을 좀 더 잘 반영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문제 출제 역시 기존의 정답 도출 방식에서 벗어났다. AI가 모든 상황을 예측하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통해 참가자의 판단과 전략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서는 "사람은 풀 수 있는데 AI는 잘 못 푸는 그 난이도의 스위트 스팟(Sweet Spot)을 찾아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플랫포머를 기반으로 한 '슈퍼루키'도 정해진 문제를 그대로 해결하는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구성됐으며, 맵을 탐색하는 코드를 짜게 한 뒤, 그 탐색한 맵을 바탕으로 동전을 먹는 코드를 짜도록 한 뒤 각 요소들을 랜덤으로 생성해 무작위 상황에 대응하도록 했다.
새로운 문제 방식에 대한 참가자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예선 문제 세팅 자체가 뭔가 전략을 짜고 경쟁하면서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며 "작년에 비해서 운적인 요소도 별로 없고 완전히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그런 기회여서 이번에 또 얼마나 재밌는 문제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에서는 AI를 활용하는 환경에서도 직접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넥슨 출제위원들은 "이미 지름길이 있는데 지름길을 두고 굳이 험한 길을 선택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런 식으로 험한 길을 헤쳐 나간 경험이 있어야 LLM을 적당히 조종함으로써 한계를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올해 'NYPC'의 변화는 AI를 배제하는 대신 이를 프로그래밍 환경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AI가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통해 참가자의 판단과 전략을 살펴보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AI를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AI가 제시한 결과를 판단하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께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넥슨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본 본인만의 판단이나 경험이 끝까지 남았으면 한다"며 "AI라는 도구에 잡아먹히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너의 생각을 거침없이 세상에 보여줘라"라고 당부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