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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와 함께 한 20년, 역사관으로 돌아보니

서삼광 기자

2025-11-22 17:26

'던전앤파이터 역사관' 내부 전경.
'던전앤파이터 역사관' 내부 전경.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5년 8월 문을 연 뒤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P이자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우뚝섰다.

긴 역사만큼이나 '던파'에는 많은 콘텐츠가 구현됐다. 올해 '던파 페스티벌 2025' 현장에서는 이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관(History of ARAD)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시즌1부터 현재 서비스 중인 시즌10까지 주요 업데이트 월페이퍼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를 통해 지난 20년간 '던파'가 선보인 다양한 콘텐츠를 되돌아볼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한 20년, 역사관으로 돌아보니


'던파'의 첫 시즌은 3D 게임이 붐을 일으키는 시절과 맞물렸다. 이에 비교적 낡은 2D 도트 게임이라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단,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로부터 열정적인 지지를 받았고, 지금도 회자되는 '대팔(대나무 팔찌)', '어썬쩔(어둠의 선더랜드 쩔)' 등이 탄생한 시즌이기도 하다.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한 20년, 역사관으로 돌아보니
'던전앤파이터'를 국민 게임 반열에 올린 '2nd Impact 미지로의 출발' 업데이트.
'던전앤파이터'를 국민 게임 반열에 올린 '2nd Impact 미지로의 출발' 업데이트.

시즌2부터 '던파'의 세부적인 육성 시스템이 하나씩 자리매김했다. 직업 추가와 전직 시스템 확장 등 즐길 거리가 늘어난 시점으로 꼽히며 새로운 탐험 지역 천계의 문이 열리고, 황금기가 시작된 '세컨드 임팩트(2nd Impact) 미지로의 출발' 업데이트가 적용된 시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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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시간의 문은 외전 캐릭터의 등장과 시간의 문 등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아라드 대륙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른 시점이기도 했다. 이밖에 남귀검사의 2차 각성인 '액션의 신' 업데이트로 '액션쾌감'이란 슬로건의 걸맞은 다양한 스킬트리와 플레이 경험(UX) 확장이 진행된 바 있다. 시즌2에서 황금기를 연 '던파'가 시스템과 게임으로서 성숙해진 시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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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부터 시즌5는 그동안 설정상에서만 존재했던 마계(테라) 지역이 열리면서, 마법사 계열의 존재감이 커진 시즌이다. 시즌4부터 서브 콘텐츠와 2차 각성 시스템이 모든 캐릭터로 확장되면서 많은 캐릭터를 동시에 키우는 다캐릭 육성이 '던파'에 핵심 중 하나로 부각된 시점이기도 하다. 또한, 안톤에 이은 두 번째 레이드 '건설자 루크'가 등장하면서 레이드가 최종 콘텐츠로 낙점된 기념비적 시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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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 할렘은 '핀드워' 레이드와 함께 프레이 이시스, 마계대전 등 육성 시스템이 고도화된 시즌이다. 마계대전 콘텐츠 보상인 탈리스만은 기존 스킬의 특징을 강화하거나, 약점을 보완하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장비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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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7 귀환은 많은 이용자가 선호하는 천계와 황궁의 이야기를 전개한 시즌이다. 지난 2020년 12월 여귀검사를 시작으로 각 캐릭터 클래스의 진각성이 적용됐다. 진각성은 추가 각성기 스킬과 패시브, 1개의 액티브 스킬을 더하는 콘텐츠로 현재 진행 중인 시즌10까지 이어지는 최종 육성 단계이기도 하다.

당시 네오플은 1~2개월 단위로 진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페이스로, 역대 가장 많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시즌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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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8 저니는 스토리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정과 소설, 웹툰 등으로 많은 이용자가 알고 있는 7인의 마이스터의 이야기를 다루며, 상급던전과 레이드와 연계된 파밍 콘텐츠 레기온의 첫 던전 '빼앗긴 땅, 이스핀즈'가 추가됐다. 레기온은 레이드 입성을 위한 장비를 보상으로 건 파밍 던전으로, 다양한 패턴과 여러 존(방)을 오가는 기믹을 선보이며 시스템적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기온과 연계된 '바칼' 레이드는 구성과 이야기 전개, 각 캐릭터들의 마지막 모습이 극적으로 완성되면서 전 시즌에 선보인 '시로코' 레이드의 아간조와 록시를 뛰어넘는 이야기로 이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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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9와 시즌10은 '던파'의 이야기가 새로운 무대인 선계로 이양된 시즌이다. 선계는 세계관의 핵심 인물인 3인의 은자가 소속된 지역으로, 사실상 흑막에 다가서는 시발점이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용자는 대마법사 마이어의 인도에 따라 선계를 찾게 되고, 다양한 '씰' 류 아이템을 남긴 켈돈 자비 등이 공식 무대로 조명된 시즌이기도 하다.

'던전앤파이터'에는 현재 외전 포함 17개의 캐릭터가 구현되어 있으며,  69개의 직업이 구현되어 있다. 모든 캐릭터는 진각성이 완료된 상태이다.
'던전앤파이터'에는 현재 외전 포함 17개의 캐릭터가 구현되어 있으며, 69개의 직업이 구현되어 있다. 모든 캐릭터는 진각성이 완료된 상태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시즌10은 오는 12월4일 '디레지에' 레이드로 대단원의 막이 내려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디래지에' 이후 모험가가 향할 무대가 어떤 곳으로 낙점될지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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