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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콤보 액션 '카발 RED', 20년 향수와 트렌드 모두 잡는다

김형근 기자

2025-11-25 18:38

'카발RED'가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제공=이스트소프트).
'카발RED'가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제공=이스트소프트).
이스트소프트의 대표 게임 프랜차이즈 '카발 온라인'이 2025년 신작을 통해 다시 한번 롤플레잉 장르에서 액션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발 RED'는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한 PC 온라인 게임 '카발 온라인'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두 번째 모바일 타이틀이다. 이번 신작은 단순히 원작을 이식하는 차원을 넘어, 방대한 세계관과 시스템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건'한 후속작을 표방하고 있다.
게임은 SF와 판타지가 결합된 '네바레스'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포스 실더, 워리어, 위저드, 포스 아처, 포스 블레이더 등 원작의 클래스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캐릭터가 일시적으로 강력해지는 '배틀 모드' 시스템 역시 더욱 화려한 연출과 함께 구현됐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시리즈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콤보 시스템'의 계승이다. '카발 RED'는 원작의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터치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원작 특유의 속도감 있는 액션과 스킬 연계의 손맛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초기 설치 과정에서 미니게임을 제공해 이용자가 콤보 타이밍을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PC 버전 이용자들을 위해 키보드에 시스템 적용 키와 콤보 공격 키를 별도로 배당하여,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설정과 시스템이 원작의 구현에 충실했다면, 비주얼과 편의성은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그래픽 퀄리티를 대폭 끌어올려 캐릭터 모델링과 스킬 이펙트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동시에 모바일 이용자의 플레이 패턴을 고려한 '자동 사냥' 시스템과 직관적인 UI를 적용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최적화와 사운드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현세대 게임에 어울리는 그래픽을 유지하면서도 저사양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최적화 작업을 거쳤으며,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원작의 BGM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완성된 '카발 RED'는 게임 곳곳에서 원작의 요소를 발견하게 하여 올드 팬들에게 추억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한다.

성장 이후의 재미를 위한 경제 시스템과 대규모 콘텐츠도 강화됐다. 이용자 간 1:1 거래와 위탁 상점 기능을 도입해 자유로운 시장 경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개인전을 넘어선 국가 간 대전 및 길드 단위의 대규모 전장(RvR) 콘텐츠를 통해 경쟁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서비스 첫날, 게임 내 분위기는 활기찼다. 이용자들은 채팅창을 통해 '카발 온라인'의 추억을 공유하거나 원작과의 차이점, 개선된 점 등을 논의하며 사냥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의 취향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카발 온라인' 프랜차이즈의 신작으로서 '카발 RED'는 비교적 저항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
다만 초반의 관심이 꾸준한 흥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카발 RED'가 '카발 온라인'의 진정한 후계작으로 인정받기 위해 향후 운영 및 콘텐츠 업데이트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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