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게임은 1997년 스퀘어 소프트(현 스퀘어 에닉스)가 플레이스테이션1으로 최초 출시했던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리마스터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과는 다른 결의 정치 드라마를 보여주면서 잡&어빌리티 시스템을 통해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를 부여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번에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이발리스 크로니클즈'는 '클래식 버전'과 개선판인 '인핸스드 버전'을 함께 담아 기존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킨 것이 성공의 비결로 평가되고 있다. '클래식 버전'은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브라운관 TV로 즐기는 기분을 느끼게 하면서도 오토 세이브 기능을 추가하고 버그를 수정해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인핸스드 버전'에서는 전 배역 풀 보이스 지원과 4K 해상도 대응 그래픽 업스케일링, 인터페이스 리뉴얼 등을 통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과거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던 높은 난이도를 보완하기 위해 캐주얼 난이도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러한 개선 요소들은 이 게임의 현세대 재출시를 기다려왔던 올드 팬은 물론 게임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즐겨보지 못했던 신규 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업계에서는 비주류 장르로 꼽히는 전략 RPG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최고의 시뮬레이션・전략 게임'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작의 디렉터이자 신작의 감수에 참여한 마츠노 야스미는 지난해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리지널 판이 약 250만 장, 사자전쟁이 110만 장 정도 팔린 만큼 100만 장이라는 고지에 도달하기까지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적었다가 해외의 팬이 100만을 돌파한 시점에 이를 다시 언급하자 "판매 수치를 너무나도 과소평가했다"며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100만 장 고지를 밟은 것에 대해 놀라움과 기쁨을 동시에 표했다.
또한 이번 개발을 주도했던 마에히로 카즈토요 디렉터 역시 100만 돌파 보도자료에 "이번 흥행이 팬들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며, 향후 추가 콘텐츠나 신규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