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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래곤즈 도그마2' 개발진 "확장팩, 철학 유지하며 팬 목소리 담아"

김형근 기자

2026-07-14 17:59

확장팩의 개발을 담당한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와 키노시타 켄토 디렉터(제공=캡콤).
확장팩의 개발을 담당한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와 키노시타 켄토 디렉터(제공=캡콤).
캡콤의 액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2(Dragons Dogma2)'가 첫 확장팩 '다크 어리즌(Dark Arisen)'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신규 지역 '노르간'과 고난도 콘텐츠, 신규 장비와 스킬은 물론 이용자들이 꾸준히 요청해 온 편의성 개선까지 담아내며 본편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확장팩 개발을 총괄한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와 키노시타 켄토 디렉터는 시리즈의 철학은 유지하면서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새로운 모험을 제공하는 콘텐츠 확장과 플레이 선택지 확대를 통해 기존 경험을 한층 발전시키는 것이 이번 확장팩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확장팩의 부제를 '다크 어리즌'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오야마 프로듀서는 "스토리와의 연결성은 물론 전작 특유의 핵앤슬래시 감성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이번 확장팩이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름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확장팩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더 많은 모험을 할 수 있는',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이라는 세 가지 목표 아래 개발됐다. 키노시타 디렉터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더 많은 모험'"이라며 "새로운 체험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키노시타 디렉터 체제에서도 시리즈의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오야마 프로듀서는 "초대 '드래곤즈 도그마'부터 참여한 핵심 개발진이 여전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며 "시리즈가 추구해 온 재미와 철학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노시타 디렉터도 "시리즈만의 본질은 유지하면서 최신 오픈월드 게임에서 요구되는 편의성을 더한 것이 이번 확장팩의 방향"이라며 "철학을 바꾼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거센 눈보라와 험준한 설원이 펼쳐지는 새로운 모험의 무대 '노르간'(출처=스팀 페이지 캡처).
거센 눈보라와 험준한 설원이 펼쳐지는 새로운 모험의 무대 '노르간'(출처=스팀 페이지 캡처).
이러한 방향성은 확장팩의 핵심 무대인 극북 지역 '노르간'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노르간은 거센 눈보라와 험준한 설원, 수직적인 지형을 활용한 로프 이동 등 본편과 차별화된 탐험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규 몬스터도 다수 등장하며, 본편보다 더욱 치열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키노시타 디렉터는 "노르간은 본편에서 성장한 이용자를 위한 지역"이라 밝힌 뒤 "레벨보다 장비의 가치가 성장에 더욱 큰 영향을 주도록 설계했고, 더 강한 장비를 얻으며 다음 도전에 나서는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살리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황폐한 북방을 무대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더해 본편보다 한층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확장팩의 변화는 신규 지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본편 지역에는 '잊혀진 시련'을 통해 12개의 신규 던전이 추가되며, 베르문트 도착 이후부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반에는 성장 콘텐츠로, 후반에는 도전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단계적으로 설계했으며, 모든 직업에는 신규 스킬과 상위 스킬을 추가했다.

또한 확장팩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150종 이상의 신규 장비를 준비해 성장과 파밍의 재미를 강화했다. 개발진은 이러한 콘텐츠를 모두 즐길 경우 확장팩의 플레이 타임이 약 25시간 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본편에서 성장한 이용자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공하고자 한다(출처=스팀 페이지 캡처).
본편에서 성장한 이용자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공하고자 한다(출처=스팀 페이지 캡처).
콘텐츠 확대와 함께 이용자들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세이브 슬롯 확장으로, 최대 3개의 독립된 세이브 데이터를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각성자로 처음부터 모험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이동과 전반적인 편의 기능을 개선해 플레이 선택지를 넓혔으며, 많은 요청이 있었던 하드 모드 역시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편의성이 강화됐지만 개발진이 끝까지 지키고자 한 정체성은 '동반자이자 도우미인 폰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키노시타 디렉터는 "아무리 게임이 변화해도 폰과 협력하는 즐거움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각성자를 보호하는 신규 액션과 AI 개선, 명령 기능 확장 등을 8월 말 예정된 타이틀 업데이트 3.2를 통해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술적인 완성도 향상에도 공을 들여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버전은 퍼포먼스 모드에서 60FPS를 목표로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닌텐도 스위치2 버전 역시 안정적인 성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확장팩 이후의 장기적인 콘텐츠 로드맵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오야마 프로듀서는 "지금은 발매일에 이용자들이 가장 완성도 높은 상태로 확장팩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개발진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야마 프로듀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용자들이 보내준 열정적인 의견과 피드백이 이번 업데이트와 확장팩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키노시타 디렉터도 "이용자들의 응원이 개발진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새로운 지역에서 액션의 재미와 탐험의 밀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확대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출처=스팀 페이지 캡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확대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출처=스팀 페이지 캡처).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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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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