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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AI 시대 개발·기획 인재상 제시… 사고와 기본 이해능력 중요

서삼광 기자

2026-07-20 18:33

넥슨 AI본부 오윤호 실장(출처=넥슨태그).
넥슨 AI본부 오윤호 실장(출처=넥슨태그).
넥슨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개발자와 기획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사고 과정'과 '기본기'를 꼽았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문제를 정의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능력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넥슨은 16일 공식 블로그 '넥슨태그'를 통해 AI본부 오윤호 실장과 메이플스토리M 박용규 글로벌 디렉터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AI 시대 개발·기획 직군에 필요한 역량을 소개했다.
오 실장은 기술 면접에서 지원자가 무엇을 만들었는지보다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어떤 고민과 판단을 거쳤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해서 몸에 익힌 지식보다는 정답을 암기해서 온 경우가 많다"며,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가설을 세우고 어디까지 추론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M' 박용규 글로벌 디렉터(출처=넥슨태그).
넥슨 '메이플스토리M' 박용규 글로벌 디렉터(출처=넥슨태그).
박 디렉터 역시 기획자는 결과물보다 선택에 이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기획안이라도 왜 이런 시스템을 넣었는지, 플레이어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었는지가 드러나는 기획서를 더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AI로 구현 자체는 쉬워졌지만 기본기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오 실장은 "AI가 쉽게 답을 제시하면 사람은 그것을 이해했다고 착각하기 쉽다"며 "알고리즘이나 운영체제 같은 기술의 뼈대를 이해하고 문제의 원인을 추론하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스스로 이해하고 검증할 수 있는가"를 좋은 활용의 기준으로 제시하며, "좋은 질문은 깊은 이해에서 나오고, 좋은 결과물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박 디렉터는 "기획에는 원래부터 정답이 없다"며 "AI가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재미는 기존에 없던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경쟁력은 문제를 이해하고 맥락을 읽으며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개발과 기획 모두 그 중심을 받쳐주는 것은 기본기라는 설명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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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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