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11일 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개발자의 결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서비스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구글 플레이 정책 변경안을 소개했다.
수수료 체계도 달라진다. 연간 첫 100만 달러의 매출에는 10%의 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된다.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매출에는 이용자 유형에 따라 20% 또는 25%의 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되며,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 이용 여부 등에 따라 별도의 결제 처리 비용이 적용된다. 정기 구독 서비스에는 10%의 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된다.
구글은 이번 정책을 통해 개발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외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에도 구글에 일정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개발사가 결제 방식에 따라 비용 구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도 정책의 조기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국내 게임 관련 7개 단체는 지난 3월 구글의 수수료 인하와 제3자 결제 및 외부 웹 결제 허용 등을 환영하면서, 국내 개발사들이 정책의 혜택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정부 역시 조기 시행을 요청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난 4월 구글과의 면담에서 국내 앱 개발사의 부담을 고려해 당초 12월로 예정된 정책 적용 시점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구글 측은 국내 앱 생태계 구성원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의 적용 시점과 실제 비용 절감 효과가 실익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특히 매출 규모가 작은 중소규모 개발사는 첫 100만 달러 매출에 10%의 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되면서 기존보다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반면 대형 게임사는 100만 달러 구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수수료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외부 결제 선택권 확대에 따른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운영이나 외부 결제 인프라 이용에 따른 비용과 운영 부담도 고려하면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