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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 지표와 운영 이슈 한눈에 본다…'넥슨스탯' 확대

서삼광 기자

2026-08-10 18:12

넥슨스탯 서비스 화면(출처=넥슨태그).
넥슨스탯 서비스 화면(출처=넥슨태그).
넥슨이 게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지표와 이슈를 한 화면에서 연결해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넥슨스탯'을 여러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10일 넥슨태그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넥슨스탯은 게임의 KPI(성과지표)와 업데이트, 이벤트, 점검 등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하나의 타임라인에 연결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지표가 급격하게 변한 시점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이상 징후의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 이상 지표가 발생했을 때 여러 시스템과 커뮤니티를 오갈 필요 없이 데이터와 운영 맥락을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 서비스 개발은 한 조직의 요청에서 시작됐다. 당시 해당 게임은 자체 지표 툴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지표와 운영 이슈가 분리돼 있었다. 특정 시점에 지표가 흔들렸을 때 원인을 파악하려면 업데이트 페이지와 공지사항, 커뮤니티 등을 별도로 확인해야 했다. 넥슨스탯 개발팀은 지표 위에 게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을 함께 표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숫자의 변화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점에 어떤 업데이트와 이벤트, 점검 등이 있었는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슈의 범위는 '게임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사건'으로 정의했다. 정기 점검과 업데이트뿐 아니라 CS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외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영상 등도 지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분석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슈 등록 화면(출처=넥슨태그).
이슈 등록 화면(출처=넥슨태그).
이슈 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넥슨이 자체 개발한 유저동향분석 시스템 '유저보이스'를 활용했다. 유저보이스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 나타나는 이용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이다. 넥슨스탯은 이를 목적에 맞게 가공해 운영 데이터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각 조직에서 사용하던 외부 BI 도구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태블로(Tableau), 파워 BI(Power BI) 등을 넥슨스탯 안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운영 담당자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이상 징후 확인부터 원인 추적, 세부 분석까지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넥슨스탯은 최초 1개 게임을 대상으로 적용된 이후 여러 프로젝트로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25개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사용을 고려한 개발 구조가 있다. 이슈 타임라인과 공유 대시보드 등 핵심 기능을 공통 모듈로 구성하고 게임별로 필요한 기능만 추가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게임에 적용할 때 기존 기능을 다시 개발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다만 모든 게임에 동일한 형태를 적용한 것은 아니다. 게임마다 서비스 방식과 운영 환경, 주요 지표와 관리해야 할 이슈가 다른 만큼 담당 조직과 협업해 필요한 지표와 노출할 이슈, 세부 기능 등을 조정했다. 프로젝트별 운영 방식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공통 기능으로 만들고 무엇을 개별 기능으로 구현할지에 대한 기준도 축적됐다.

넥슨스탯은 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에서도 운영 환경을 고려했다. 게임은 계절과 이벤트, 업데이트 주기 등에 따라 이용자 지표가 반복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단순히 전날 수치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넥슨스탯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담당 김대호(왼쪽)과 손별 개발자(출처=넥슨태그).
넥슨스탯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담당 김대호(왼쪽)과 손별 개발자(출처=넥슨태그).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회일을 기준으로 전일과 전주, 전월, 전년, 전전년 데이터를 비교하고 같은 요일끼리 비교하거나 업데이트 시점을 기준으로 구간을 나눠 지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자가 매번 비교 기준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유사한 조건의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축적된 이슈 데이터는 과거 상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운영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과거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던 이슈와 지표 변화를 함께 살펴보면 반복되는 문제나 장기적인 변화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동일한 문제가 다시 발생했을 때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반복되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넥슨스탯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김대호, 손별 개발자는 데이터가 흩어져 있던 문제를 해결하고 지표와 이슈를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단순히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것을 넘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를 연결해 게임 서비스의 이상 징후를 보다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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