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혼렙: 어라이즈'로 中 시장 공략 나선다…'쿠키런'-'씰온라인'과 함께 외자 판호 발급
김형근 기자
2026-09-01 17:17
최신 외자판호 승인 게임 중 한국 게임 또는 IP작이 3편 포함됐다(출처=중국 NPPA 홈페이지 캡처).
데브시스터즈와 넷마블, 플레이위드 등 국내 게임사의 대표 게임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날개를 펼친다. '쿠키런: 모험의 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씰 온라인'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잇따라 외자판호를 획득하며 현지 공략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지난 8월31일 '2026년 수입 온라인 게임 승인 정보'의 최신 승인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해외 게임은 총 6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3종이 한국 게임사 작품 또는 한국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확인됐다.
먼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중국명: 饼干人联盟)'은 모바일과 PC 플랫폼 승인을 동시에 받아 양대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 게임은 실시간 협력과 직접 조작 전투 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으로, 쿠키들의 능력과 속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몬스터와 각종 기믹이 가득한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는 것이 목표다. 간편한 조작 방식과 다양한 팀플레이 모드를 갖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출시 후 6개월간 51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 및 매출 4위를 기록했고, 미국·대만·태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 1위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국내 구글 플레이 '2024 올해의 베스트 게임' 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 등 82개국에서 '올해를 빛낸 PC 게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일본에 이어 중국 출시 찬스를 잡은 '쿠키런: 모험의 탑'(제공=데브시스터즈).
넷마블의 대표 액션 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중국명: 我独自升级:崛起)'도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서비스될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이용자가 주인공 성진우가 돼 수준 높은 3D 그래픽과 함께 독창적인 스타일리시 액션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원작의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 추출과 다양한 헌터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구현했다.
이 게임은 정식 출시 직후 하루 만에 일간 활성 이용자(DAU) 500만 명, 일 매출 140억 원을 기록한 후 정식 출시 약 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6000만 이용자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넷마블은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2024년 5월 출시 이후 대만,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 매출을 유지하며 넷마블을 대표하는 게임의 하나로 이름을 남겼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나혼렙: 어라이즈'가 중국에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다.
플레이위드의 '씰 온라인' IP 기반 모바일 게임(중국명: 希望之启航)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작품은 과거 개성 넘치는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특유의 콤보 시스템으로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 PC MMORPG '씰 온라인'의 감성을 살린 모바일 MMORPG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특유의 개그 요소, 신나는 타격감의 콤보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며, 이번 판호 획득을 바탕으로 4분기 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본격적인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한편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중국 현지 법인과의 모바일 확장 계약 및 태국 맥시온 게임즈와의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씰' IP의 글로벌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반기 신작 '씰M2' 출시를 준비하며 IP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받은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게임과 중국에서 인지도를 쌓은 IP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각 게임의 중국 서비스가 현실화되면서 실제 출시 이후 현지 이용자들의 반응과 흥행 성과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