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미국 서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올린 '블리즈컨 2026'에서 '하스스톤' 개발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Nathan Lyons-Smith) 총괄 프로듀서와 브렌든 세웰(Brenden Sewell) 선임 게임 디자인 매니저가 참석해 신규 콘텐츠와 향후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고대 신들은 각각 고유한 능력을 갖춘 형태로 등장한다. 세웰 선임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각각의 고대 신이 자신만의 독특함과 플레이버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4개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고대 신이 보드에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면 그중 2개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각의 고대 신의 특성에 따라 능력을 선택할 수 있다"며 "죽음의 메아리와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큰 몸집을 키워 전장을 장악하는 방식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스스톤'의 새로운 시도는 확장팩의 카드와 전장 콘텐츠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게임 방식 자체를 실험하는 2v2 선술집 난투도 선보인다.
전장 듀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에서 영감을 얻은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는 "선술집 난투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게임 메커니즘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제공되는 선술집 난투의 특성을 활용해 하스스톤의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먼저 2v2를 선보이고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들은 뒤 이를 바탕으로 2v2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확장할지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키워드 '조합' 역시 기존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실험에서 만들어졌다. 세웰 선임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처음 조합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현재 가지고 있는 발견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여러 카드를 가져와 그중에서 선택하는 판타지를 조금 더 실현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논의와 실험을 통해 가능한 조합과 경우의 수를 살펴봤다"며 "현재는 약 250장의 카드풀에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조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선보일 확장팩에서도 조합 키워드를 가진 카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실험은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운영 방식으로도 이어진다.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는 "앞으로 9개월 동안 각각의 이벤트 유형을 선보이고, 이후에는 새로운 정보나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변화를 줄 것"이라며 "콘텐츠가 출시되는 사이에도 시스템을 활용해 게임을 보다 신선하게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주에는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고, 어떤 주에는 선술집 난투가 나오며, 또 다른 주에는 새로운 유형의 이벤트가 나오는 식으로 매주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자들의 요구를 새로운 콘텐츠에 반영하는 작업도 이어진다. 2027년 초 추가되는 수도사 역시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는 "2023년 블리즈컨에서 어떤 신규 직업을 원하는지 이용자들에게 물어봤는데 수도사라는 답변이 많았다"며 "이후 더 많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을 때도 수도사가 높은 순위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 귀 기울였고, 수도사의 판타지를 유지하면서도 하스스톤에서 즐거운 게임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개발 방향은 장기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이어진다.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는 "나는 하스스톤을 13년 전부터 플레이해왔다"며 "그동안 수많은 모드와 카드가 추가됐고, 나는 이 게임을 정말 사랑한다. 수많은 이용자들도 하스스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5년, 10년 동안 하스스톤 플레이어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선보일 콘텐츠와 가까운 미래, 훨씬 먼 미래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이용자들이 앞으로 15년 동안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