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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스타크래프트' 개발진 “하늘이 아닌 전장 한가운데로!”

김형근 기자

2026-09-14 03:06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진이 넓은 세계를 탐험하고 스토리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진이 넓은 세계를 탐험하고 스토리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크래프트' IP 기반 신작을 발표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개발진들이 "기존 RTS의 틀에서 벗어나 넓은 세계를 탐험하고 스토리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전장에 직접 뛰어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13일(미국 서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올린 '블리즈컨 2026'에서 댄 헤이(Dan Hay) 총괄 매니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애나 리 헤르틀링(AnaLee Haertling) 개발 운영 어소시에이트 매니저, 폴 리(Paul Lee) 선임 프로듀서가 참석한 '스타크래프트' 신작 개발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타크래프트'를 총괄하는 헤이 디렉터는 이번 게임의 특징과 관련해 "하늘에서 게임을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전장의 한가운데 직접 투입돼 매 순간의 긴장감과 선택의 무게를 느끼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젊고 이상적인 신병이 전쟁의 현실과 마주하고 수많은 저그와 맞서는 모습이 담겼다. 헤이 디렉터는 "젊고 이상적인 신병이 전쟁의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며 수많은 저그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르를 전통적인 RTS에서 오픈 월드 슈터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토리와 이용자의 선택을 함께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으며,

헤이 디렉터는 오픈 월드와 미션 플레이의 관계를 "온탕과 수영장의 관계"에 비유하고 "치열하고 강렬한 스토리 미션을 통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넓은 오픈 월드에서는 이용자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탐험하고 장비를 갖추며 주체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해진 미션에서는 이야기에 집중하고, 오픈 월드에서는 자유롭게 탐험하며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의미다.
기존 RTS에 익숙한 이용자와 빠른 템포의 슈터에 익숙한 이용자 사이의 간극도 고려했다. 신작은 빠른 조작 능력만을 요구하기보다 스토리를 중심으로 세계를 탐험하는 싱글 플레이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헤이 디렉터는 "반드시 현란하고 빠른 컨트롤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니라 탐험과 발견,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할 수 있는 완급 조절을 구현했다"며 "나이가 있거나 빠른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라도 자신만의 속도로 충분히 세계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틀링 매니저는 전작들과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정체성도 이어간다"라고 강조했다. 투박하고 거친 '인터스텔라 서부극'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원작으로부터 7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삼아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 관계성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리 프로듀서는 "'스타크래프트'가 가진 깊은 스토리와 강력한 순간들을 유지하되 이용자가 직접 개척하고 탐험할 수 있는 열린 구조의 재미를 더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타크래프트'의 세 종족도 기존 특징을 유지하면서 오픈 월드에 맞게 구현된다. 프로토스는 시간에 갇힌 듯한 경외로운 존재로, 저그는 논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거대한 위협으로, 테란은 우주를 누비며 생존하는 종족으로 각자의 색깔을 유지한다. 개발진은 종족별 특징을 오픈 월드 전반에 녹여내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티저 공개에 앞서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ARG(대체 현실 게임) 방식의 마케팅 역시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발진은 "이용자가 직접 단서를 발견하고 커뮤니티에서 이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신작에 대한 관심을 높이도록 의도적으로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개발진은 한국 이용자들이 패키지 게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 단계부터 한국 이용자들도 세대와 장르를 넘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작품을 통해 '스타크래프트'의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을 거듭 강조했다. 헤이 디렉터는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크래프트의 본질과 거친 매력을 담아내면서도 이용자가 직접 세계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험을 선사하고 싶다"며 "이용자들이 전장에서 느끼는 모든 순간이 가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김형근 기자(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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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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