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대표이사 이정헌)이 1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연결 실적결산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조1147억 원, 영업이익 3524억 원이다. 2025년 누적 매출은 3조3457억 원으로 3년 연속 매출 4조 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국내외 성과와 'FC 온라인', '던전앤파이터'(PC), '마비노기 모바일' 등 주요 타이틀의 안정적인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하며, 지난해 9월 발표한 'IP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메이플스토리M'은 서구권에서 현지화된 여름 업데이트 효과로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전 분기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전년대비 매출이 8배 이상 증가해 프랜차이즈 확장에 기여했다.
'FC 온라인'은 전년동기대비 성장하며 자체 전망치를 상회했다. 신규 특성을 추가한 클래스 업데이트가 호실적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FC'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진 '마비노기 모바일'은 견조한 이용자 지표를 유지하며 3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경쟁이 아닌 공존·협력 중심의 콘텐츠와 이용자 친화적 설계를 바탕으로 10대·20대 이용자층에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신규 유입이 증가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PC·콘솔 플랫폼 합산 동시 접속자 수 70만 명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출시 이후 스팀의 글로벌(전체)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는 등 각종 흥행지표가 모두 고점을 찍었다.
또한 지난 6일 글로벌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MapleStory : Idle RPG)'는 '메이플스토리' IP를 새로운 장르로 확장해 출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가 더해져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의 성장 흐름도 강화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3분기에는 자사가 추진해 온 경영 전략에 따라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고 주요 타이틀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월 향후 1년간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10월 말까지 750억 엔(한화 약 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잔여 250억 엔은 투자 기회, 재무 상황, 시장 환경 등의 요소를 고려해 2026년 1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